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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려고…보이스피싱 가담 20대 구직자들
입력 2017.04.06 (14:37) 수정 2017.04.06 (14:43) 사회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의 국내 활동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송금책 임 모(2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감시책 이 모(22·여)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 씨 등은 지난달 10일부터 2주 동안 계좌가 도용됐으니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속이는 방법 등으로 피해자 15명으로부터 2억 8천만 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씨는 군 제대 뒤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취직해 돈을 벌어 해외여행을 가고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발견한 중국·베트남·필리핀 내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출기관인 척하며 임 씨에게 접근해 "현금을 인출·송금해주면 일당 3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임씨는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별 의심없이 수락했다. 군대 동기인 김 모(21) 씨에게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라며 알선까지 해줬다. 두 사람은 처음에 유명하지 않은 금융기관에 취직됐다고 생각했을 뿐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임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을 다른 지인에게 전해 듣고 김 씨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외국에 있는 조직 총책은 "그만두고 싶으면 5백만 원을 입금하라"며 신상정보를 모두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김 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두사람을 포함한 송금책 5명은 모두 20대로 고수익 아르바이트인줄 알고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

경찰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당일 일당 고수익 알바 등의 구인 광고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하는 광고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해외여행 가려고…보이스피싱 가담 20대 구직자들
    • 입력 2017-04-06 14:37:27
    • 수정2017-04-06 14:43:53
    사회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의 국내 활동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송금책 임 모(2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감시책 이 모(22·여)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 씨 등은 지난달 10일부터 2주 동안 계좌가 도용됐으니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속이는 방법 등으로 피해자 15명으로부터 2억 8천만 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씨는 군 제대 뒤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취직해 돈을 벌어 해외여행을 가고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발견한 중국·베트남·필리핀 내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출기관인 척하며 임 씨에게 접근해 "현금을 인출·송금해주면 일당 3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임씨는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별 의심없이 수락했다. 군대 동기인 김 모(21) 씨에게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라며 알선까지 해줬다. 두 사람은 처음에 유명하지 않은 금융기관에 취직됐다고 생각했을 뿐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임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을 다른 지인에게 전해 듣고 김 씨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외국에 있는 조직 총책은 "그만두고 싶으면 5백만 원을 입금하라"며 신상정보를 모두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김 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두사람을 포함한 송금책 5명은 모두 20대로 고수익 아르바이트인줄 알고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

경찰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당일 일당 고수익 알바 등의 구인 광고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하는 광고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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