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게임장 배짱 영업…버젓이 환전까지

입력 2017.04.06 (23:25) 수정 2017.04.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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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 곳곳에 게임기 프로그램을 고치거나 환전을 해주는 등 불법영업을 하는 게임장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들에게 문자로 단속 정보를 보내주기까지 하고 있어 검은 유착관계를 의심하게 합니다.

단속 걱정 없이 배짱영업을 하고 있는 불법 게임장을 하초희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지의 한 게임장.

어두운 실내에 게임기 40여 대가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데도 스스로 작동하는 기계도 있습니다.

사행성 영업을 위해 불법개조한 것입니다.

<녹취> 게임장 직원(음성변조) : "스무 장, 10번에 스무 장, 10번에 스무 장."

게임장에서 환전은 금지돼 있지만 보란 듯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전 테이블까지 두고 버젓이 영업합니다.

환전수수료는 10%, 전국을 뒤흔들었던 바다 이야기 사태 때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이렇게 주택가 등 도심지 곳곳에서 불법환전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100여 대의 게임기를 돌리고 있는 또 다른 사행성 게임장.

일확천금을 바라고 게임에 빠진 사람들로 붐빕니다.

전국에서 허가받아 영업 중인 게임장은 3만 8천여 개.

많은 곳이 불법 사행성 게임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느슨하기만 합니다.

<녹취> 사행성 게임장 관계자(음성변조) : "환전 안 하고 영업하는 데가 어디있냐. 그거 경찰들도 다 알고 다 알아. 지역적으로 봐주는 데가 있어 나라에서…."

일부 불법 게임장들은 단속일정을 미리 파악해 단골 이용자에게 문자로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단속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정보가 있을 수가 없었을 텐데... 게임물 관리위원회에서도 조만간에 내려오실 거거든요."

경찰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도심에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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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게임장 배짱 영업…버젓이 환전까지
    • 입력 2017-04-06 23:26:52
    • 수정2017-04-06 23: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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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 곳곳에 게임기 프로그램을 고치거나 환전을 해주는 등 불법영업을 하는 게임장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들에게 문자로 단속 정보를 보내주기까지 하고 있어 검은 유착관계를 의심하게 합니다.

단속 걱정 없이 배짱영업을 하고 있는 불법 게임장을 하초희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지의 한 게임장.

어두운 실내에 게임기 40여 대가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데도 스스로 작동하는 기계도 있습니다.

사행성 영업을 위해 불법개조한 것입니다.

<녹취> 게임장 직원(음성변조) : "스무 장, 10번에 스무 장, 10번에 스무 장."

게임장에서 환전은 금지돼 있지만 보란 듯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전 테이블까지 두고 버젓이 영업합니다.

환전수수료는 10%, 전국을 뒤흔들었던 바다 이야기 사태 때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이렇게 주택가 등 도심지 곳곳에서 불법환전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100여 대의 게임기를 돌리고 있는 또 다른 사행성 게임장.

일확천금을 바라고 게임에 빠진 사람들로 붐빕니다.

전국에서 허가받아 영업 중인 게임장은 3만 8천여 개.

많은 곳이 불법 사행성 게임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느슨하기만 합니다.

<녹취> 사행성 게임장 관계자(음성변조) : "환전 안 하고 영업하는 데가 어디있냐. 그거 경찰들도 다 알고 다 알아. 지역적으로 봐주는 데가 있어 나라에서…."

일부 불법 게임장들은 단속일정을 미리 파악해 단골 이용자에게 문자로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단속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정보가 있을 수가 없었을 텐데... 게임물 관리위원회에서도 조만간에 내려오실 거거든요."

경찰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도심에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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