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쓰레기에 상수원 보호구역 ‘몸살’

입력 2017.04.10 (07:37) 수정 2017.04.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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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가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식수원으로 쓰이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쓰레기 투기 등 오염행위를 일삼는 행락객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내 4개 지자체가 상수원으로 쓰고 있는 팔당호입니다.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배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보면 수초 사이로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이달부터 인부 너댓명이 하루 8시간씩 쓰레기를 치우는데 많게는 하루 수거량이 500㎏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국현(팔당호 정화작업 반장) : "약간 깊은 데도 가고 그래요. 그러다보면 실수할 때는 물에 빠지고, 그러면 옷을 버리고(힘듭니다)"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내 쓰레기 투기와 낚시 등 오염행위 적발은 2013년 만 백여 건에서 2년만에 만 천 건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일(경기수자원본부 과장) : "시민들께서 행락행위를 하시면서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하셔서 이런 행정력 낭비가 없도록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상수원 보호구역도 조금만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가보면 방치된 쓰레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담배꽁초와 종이컵, 음료캔 등 전부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인터뷰> 김종권(수원시 장안구) :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우리가 다 먹고사는 물인데. 그런데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요."

환경부의 상수원 보호구역 단속에서도 적발건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2백건을 넘어섰지만, 대다수 지자체들이 오는 6월 이후에나 단속에 나설 방침이어서 봄철 상수원 오염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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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춘객 쓰레기에 상수원 보호구역 ‘몸살’
    • 입력 2017-04-10 07:44:06
    • 수정2017-04-10 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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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가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식수원으로 쓰이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쓰레기 투기 등 오염행위를 일삼는 행락객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내 4개 지자체가 상수원으로 쓰고 있는 팔당호입니다.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배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보면 수초 사이로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이달부터 인부 너댓명이 하루 8시간씩 쓰레기를 치우는데 많게는 하루 수거량이 500㎏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국현(팔당호 정화작업 반장) : "약간 깊은 데도 가고 그래요. 그러다보면 실수할 때는 물에 빠지고, 그러면 옷을 버리고(힘듭니다)"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내 쓰레기 투기와 낚시 등 오염행위 적발은 2013년 만 백여 건에서 2년만에 만 천 건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일(경기수자원본부 과장) : "시민들께서 행락행위를 하시면서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하셔서 이런 행정력 낭비가 없도록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상수원 보호구역도 조금만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가보면 방치된 쓰레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담배꽁초와 종이컵, 음료캔 등 전부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인터뷰> 김종권(수원시 장안구) :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우리가 다 먹고사는 물인데. 그런데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요."

환경부의 상수원 보호구역 단속에서도 적발건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2백건을 넘어섰지만, 대다수 지자체들이 오는 6월 이후에나 단속에 나설 방침이어서 봄철 상수원 오염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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