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中, ‘北 위협 행동 필요한 수준’에 동의”

입력 2017.04.10 (19:00) 수정 2017.04.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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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 위협이 행동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데 중국이 동의했다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북핵 해법이 나오지 않아 일부의 비판이 제기됐는데, 두 정상이 뭔가 깊은 얘기를 나눴음을 추정케 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 미·중 정상 간에 북한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이견은 없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이 행동을 취해야 할 수준의 위협에 도달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조차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게 틸러슨 장관의 설명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지도부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 교체라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마련해 둘 것을 지시했다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 항공모함 칼빈슨 함을 한반도에 이동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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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中, ‘北 위협 행동 필요한 수준’에 동의”
    • 입력 2017-04-10 19:04:06
    • 수정2017-04-10 19: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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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 위협이 행동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데 중국이 동의했다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북핵 해법이 나오지 않아 일부의 비판이 제기됐는데, 두 정상이 뭔가 깊은 얘기를 나눴음을 추정케 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 미·중 정상 간에 북한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이견은 없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이 행동을 취해야 할 수준의 위협에 도달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조차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게 틸러슨 장관의 설명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지도부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 교체라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마련해 둘 것을 지시했다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 항공모함 칼빈슨 함을 한반도에 이동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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