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직원이 보험사기…최대 9배 보험금 ‘꿀꺽’

입력 2017.04.10 (19:21) 수정 2017.04.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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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내는 보험사기범을 잡고 보니 현직 보험사 직원이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직원들의 약점을 악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는 통상 사고때보다 최대 9배 많은 보험금을 탔다고 합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주차된 흰색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현직 유명 보험회사 직원인 54살 김 모 씨.

우연처럼 보이는 사고는 실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 씨는 고의 교통사고를 내기 위해 이같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찾으러 10여 차례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불법주차된 차량의 경우, 접촉사고가 나면 주차차량에도 과실이 인정됩니다.

이렇게 김 씨는 보험금 32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에는 길가에 있는 전신주를 일부러 들이받고는 통상 치료비인 50여 만원의 10배나 되는 보험금 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정일(서울영등포경찰서 교통과 조사관) : "보험사 보상담당자를 협박해서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 아니면 '보험사가 갑질을 한다'고 협박해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5차례에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천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김 씨의 사기행각은 고의 사고 차량을 물색하기 위해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되면서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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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직원이 보험사기…최대 9배 보험금 ‘꿀꺽’
    • 입력 2017-04-10 19:25:22
    • 수정2017-04-10 1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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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내는 보험사기범을 잡고 보니 현직 보험사 직원이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직원들의 약점을 악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는 통상 사고때보다 최대 9배 많은 보험금을 탔다고 합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주차된 흰색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현직 유명 보험회사 직원인 54살 김 모 씨.

우연처럼 보이는 사고는 실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 씨는 고의 교통사고를 내기 위해 이같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찾으러 10여 차례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불법주차된 차량의 경우, 접촉사고가 나면 주차차량에도 과실이 인정됩니다.

이렇게 김 씨는 보험금 32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에는 길가에 있는 전신주를 일부러 들이받고는 통상 치료비인 50여 만원의 10배나 되는 보험금 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정일(서울영등포경찰서 교통과 조사관) : "보험사 보상담당자를 협박해서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 아니면 '보험사가 갑질을 한다'고 협박해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5차례에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천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김 씨의 사기행각은 고의 사고 차량을 물색하기 위해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되면서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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