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8주 여성 기내 출산…승무원이 아기 받아

입력 2017.04.10 (21:45) 수정 2017.04.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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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 28주의 여성이 비행기에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아기를 받았는데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담요에 쌓여있는 아기.

그런데 이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은 비행기 승무원입니다.

아프리카 기니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터키항공 기내에서 임신부 한명이 이륙 직후 진통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보타냐 이네니르(승무원) : "승무원 한명이 갑자기 뛰어와서 '승객이 산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당장 모든 걸 내려놓고 그 승객에게 갔죠."

당시 이 승객은 임신 28주인 상태로 조산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이었지만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이 여성은 만 2천미터 상공에서 무사히 아기를 낳았습니다.

출산의 순간을 함께한 승무원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아즈라 율트(승무원) : "한 사람은 비상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한사람은 아기를 돌보고 누군가는 장비를 가져오고 또 다른 사람은 산모를 안정시켰죠."

산모와 아기는 부르키나파소에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임신 36주까지 임신부의 비행기 탑승을 허용하지만 항공사에 따라 28주 이후에는 의사 동의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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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28주 여성 기내 출산…승무원이 아기 받아
    • 입력 2017-04-10 21:45:44
    • 수정2017-04-10 22:06:50
    뉴스 9
<앵커 멘트>

임신 28주의 여성이 비행기에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아기를 받았는데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담요에 쌓여있는 아기.

그런데 이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은 비행기 승무원입니다.

아프리카 기니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터키항공 기내에서 임신부 한명이 이륙 직후 진통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보타냐 이네니르(승무원) : "승무원 한명이 갑자기 뛰어와서 '승객이 산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당장 모든 걸 내려놓고 그 승객에게 갔죠."

당시 이 승객은 임신 28주인 상태로 조산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이었지만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이 여성은 만 2천미터 상공에서 무사히 아기를 낳았습니다.

출산의 순간을 함께한 승무원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아즈라 율트(승무원) : "한 사람은 비상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한사람은 아기를 돌보고 누군가는 장비를 가져오고 또 다른 사람은 산모를 안정시켰죠."

산모와 아기는 부르키나파소에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임신 36주까지 임신부의 비행기 탑승을 허용하지만 항공사에 따라 28주 이후에는 의사 동의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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