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자전거’ 난립…훼손·방치도 속출

입력 2017.04.11 (06:21) 수정 2017.04.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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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을 맞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중국에서는 길거리 아무 곳에서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유 자전거.

보이는대로 잡아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세워두면 됩니다.

보증금 만 7천 원을 내면 시간당 160원에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합니다.

<인터뷰> 량펑(공유 자전거 이용자) : "굉장히 편리합니다. 자유롭게 언제 필요하면 자전거가 보이는 곳에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유 자전거는 이용 방법도 간편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과 가까운 자전거를 찾은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잠금장치가 열리면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요금과 이용의 편리함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230만명이던 공유자전거 이용자는 지난해 두배로 껑충 뛰었고, 3년 뒤에는 2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0여개 업체가 뛰어들어 출혈 경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위페이(공유자전거 부사장) : "마지막까지 경쟁하면 여러 회사에서 협상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좀더 합리적인 이용료모델을 강구할 것입니다."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방치되거나 훼손된 공유 자전거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업체들이 공유 자전거를 늘릴수록 제작 비용과 유지비가 늘어나는 구조여서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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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유자전거’ 난립…훼손·방치도 속출
    • 입력 2017-04-11 06:23:20
    • 수정2017-04-11 07:31: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봄을 맞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중국에서는 길거리 아무 곳에서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유 자전거.

보이는대로 잡아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세워두면 됩니다.

보증금 만 7천 원을 내면 시간당 160원에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합니다.

<인터뷰> 량펑(공유 자전거 이용자) : "굉장히 편리합니다. 자유롭게 언제 필요하면 자전거가 보이는 곳에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유 자전거는 이용 방법도 간편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과 가까운 자전거를 찾은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잠금장치가 열리면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요금과 이용의 편리함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230만명이던 공유자전거 이용자는 지난해 두배로 껑충 뛰었고, 3년 뒤에는 2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0여개 업체가 뛰어들어 출혈 경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위페이(공유자전거 부사장) : "마지막까지 경쟁하면 여러 회사에서 협상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좀더 합리적인 이용료모델을 강구할 것입니다."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방치되거나 훼손된 공유 자전거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업체들이 공유 자전거를 늘릴수록 제작 비용과 유지비가 늘어나는 구조여서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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