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쇄빙 LNG선, 러시아에 인도

입력 2017.04.11 (06:23) 수정 2017.04.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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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의 '얼음 깨며 가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즉, 쇄빙 LNG선이 러시아측에 최종 인도됐습니다.

척당 3500억원에 달하는 이 선박은 앞으로도 14척이 더 러시아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이 러시아 항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299미터, 폭 50미터로, 우리나라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LNG를 싣고 최대 2.1미터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습니다.

<녹취> 즈브코(쇄빙 LNG선박 선장) : "가스생산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LNG운반선이 필요한데, 그만큼의 쇄빙선을 만들기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배처럼 LNG선이 독자적으로 얼음을 깨며 항해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난 이 선박은 러시아에 최종 인도되기 앞서 지난 2월부터 한달 동안 북극해에서 빙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얼음과 맞닿는 선수, 선미 부분은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 두꺼운 7cm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합니다.

<녹취> 함동주(대우조선해양 부장) : "1.5미터의 얼음을 전진으로는 2노트의 속도로, 후진으로는 5노트의 속도로 깨고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다보니까."

이 선박이 투입된 곳은 북극권 에너지 개발이 한창인 러시아 최북단 야말 반도입니다.

러시아 최대 가스생산 기업이 30조 원을 투자해 LNG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나코프(야말 프로젝트 제1부감독) : "이 지역 천연가스 매장량은 9260억 세제곱미터로, 향후 30년 동안 생산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초 쇄빙 LNG선은 척당 3500억원에 달하는데, 우리 기업이 앞으로 14척을 더 러시아측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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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쇄빙 LNG선, 러시아에 인도
    • 입력 2017-04-11 06:25:40
    • 수정2017-04-11 07: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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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기업이 만든 세계 최초의 '얼음 깨며 가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즉, 쇄빙 LNG선이 러시아측에 최종 인도됐습니다.

척당 3500억원에 달하는 이 선박은 앞으로도 14척이 더 러시아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이 러시아 항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299미터, 폭 50미터로, 우리나라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LNG를 싣고 최대 2.1미터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습니다.

<녹취> 즈브코(쇄빙 LNG선박 선장) : "가스생산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LNG운반선이 필요한데, 그만큼의 쇄빙선을 만들기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배처럼 LNG선이 독자적으로 얼음을 깨며 항해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난 이 선박은 러시아에 최종 인도되기 앞서 지난 2월부터 한달 동안 북극해에서 빙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얼음과 맞닿는 선수, 선미 부분은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 두꺼운 7cm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합니다.

<녹취> 함동주(대우조선해양 부장) : "1.5미터의 얼음을 전진으로는 2노트의 속도로, 후진으로는 5노트의 속도로 깨고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다보니까."

이 선박이 투입된 곳은 북극권 에너지 개발이 한창인 러시아 최북단 야말 반도입니다.

러시아 최대 가스생산 기업이 30조 원을 투자해 LNG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나코프(야말 프로젝트 제1부감독) : "이 지역 천연가스 매장량은 9260억 세제곱미터로, 향후 30년 동안 생산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초 쇄빙 LNG선은 척당 3500억원에 달하는데, 우리 기업이 앞으로 14척을 더 러시아측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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