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흠집 트집’…여성 등 협박 업주 적발

입력 2017.04.12 (12:19) 수정 2017.04.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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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래 흠집이 나 있던 렌터카에 손님의 과실로 흠집이 생겼다며 트집 잡아서 수리비를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1억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렌터카 업자가 손전등으로 차량 아래 부분을 비춰 흠집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어 사무실에 찾아온 손님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렌터카 업체 사장과 직원들이 손님에게 렌터카의 흠집을 트집 잡아 협박하며 수리비를 요구하는 겁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공동공갈 혐의로 렌터카 업체 사장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장 김 씨는 직원들과 짜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0명으로부터 1억여 원을 수리비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래 흠집이 나 있던 렌터카를 손님에게 빌려준 뒤 돌려받을 때엔 새로 생긴 흠집이라고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퍼 아래 등 촬영하기 어려운 곳의 흠집을 트집 잡거나 반납 확인서 작성을 이유로 사무실로 유인한 사이에 차량에 흠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주로 여성이나 사회 초년생 등을 상대로 범행하면서 수리비를 내지 않으면 문신을 보여주거나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렌터카를 빌릴 때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자차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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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터카 ‘흠집 트집’…여성 등 협박 업주 적발
    • 입력 2017-04-12 12:22:51
    • 수정2017-04-12 13:01:21
    뉴스 12
<앵커 멘트>

원래 흠집이 나 있던 렌터카에 손님의 과실로 흠집이 생겼다며 트집 잡아서 수리비를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1억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렌터카 업자가 손전등으로 차량 아래 부분을 비춰 흠집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어 사무실에 찾아온 손님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렌터카 업체 사장과 직원들이 손님에게 렌터카의 흠집을 트집 잡아 협박하며 수리비를 요구하는 겁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공동공갈 혐의로 렌터카 업체 사장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장 김 씨는 직원들과 짜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0명으로부터 1억여 원을 수리비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래 흠집이 나 있던 렌터카를 손님에게 빌려준 뒤 돌려받을 때엔 새로 생긴 흠집이라고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퍼 아래 등 촬영하기 어려운 곳의 흠집을 트집 잡거나 반납 확인서 작성을 이유로 사무실로 유인한 사이에 차량에 흠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주로 여성이나 사회 초년생 등을 상대로 범행하면서 수리비를 내지 않으면 문신을 보여주거나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렌터카를 빌릴 때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자차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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