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층 높이’ 제주 풍력발전기서 또 불

입력 2017.04.12 (19:24) 수정 2017.04.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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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안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20층 높이여서 헬기까지 투입해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춰선 풍력발전기에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국남부발전 풍력 4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화재 목격자 : "쇠 떨어지듯이 '땅땅' 이런 소리가 났습니다. 스파크가 탁탁 튀면서 연기랑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이 난 발전기는 건물 20층 높이인 62m, 날개 길이도 36미터나 됩니다.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 12대가 출동했지만 풍력발전기 높이가 높고 파편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소방 인력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산림청 헬기로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길은 주 발전장치 부분에서 시작됐고, 자동소화설비는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정우(제주서부소방서장) : "시공단계서부터 그 자동소화설비가 발전기 안에 (설치) 하도록 돼 있습니다. 오늘 그 화재 원인은 안 나와서 조사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제주의 풍력발전기 화재는 이번이 3번째, 이번에 불이 난 발전기는 2004년 덴마크 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7년 전 화재로 쓰러진 행원 풍력단지 것과 제조사가 같습니다.

불이 날 때마다 진화 훈련을 하고 안전 대책도 논의했지만 비슷한 화재가 또 되풀이됐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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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층 높이’ 제주 풍력발전기서 또 불
    • 입력 2017-04-12 19:29:00
    • 수정2017-04-12 19:31:47
    뉴스 7
<앵커 멘트>

제주 해안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20층 높이여서 헬기까지 투입해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춰선 풍력발전기에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국남부발전 풍력 4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화재 목격자 : "쇠 떨어지듯이 '땅땅' 이런 소리가 났습니다. 스파크가 탁탁 튀면서 연기랑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이 난 발전기는 건물 20층 높이인 62m, 날개 길이도 36미터나 됩니다.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 12대가 출동했지만 풍력발전기 높이가 높고 파편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소방 인력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산림청 헬기로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길은 주 발전장치 부분에서 시작됐고, 자동소화설비는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정우(제주서부소방서장) : "시공단계서부터 그 자동소화설비가 발전기 안에 (설치) 하도록 돼 있습니다. 오늘 그 화재 원인은 안 나와서 조사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제주의 풍력발전기 화재는 이번이 3번째, 이번에 불이 난 발전기는 2004년 덴마크 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7년 전 화재로 쓰러진 행원 풍력단지 것과 제조사가 같습니다.

불이 날 때마다 진화 훈련을 하고 안전 대책도 논의했지만 비슷한 화재가 또 되풀이됐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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