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개헌안 제시…방식은 제각각

입력 2017.04.13 (06:16) 수정 2017.04.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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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당 대선 후보가 오늘 국회 개헌 특위 등에서, 개헌의 시기와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 등 권력 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다양한 안이 제시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 당 대선 주자들은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에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의 비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자며,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했고,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정운영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높이자는 것이 국민과 정치권의 일치된 요구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현재보다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제나 이원집정부제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되더라도, 대통령의 권한축소도 반드시 명시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의 인사권 축소 부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과 함께, 양원제로의 국회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고,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국회를 상원(과 하원) 양원으로 나누고, 의원수를 대폭 줄이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년 중임제에 동의하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는 반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외교·안보는 대통령이 맡고 내치는 총리가 맡는 그런 구조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내각제나 비례대표제를 강화한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습니다.

후보들은 개헌 시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로 하자는 데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권력구조만 놓고도 각 당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려 대선 후 실제 개헌이 이뤄지기는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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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후보들 개헌안 제시…방식은 제각각
    • 입력 2017-04-13 06:20:04
    • 수정2017-04-13 0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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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당 대선 후보가 오늘 국회 개헌 특위 등에서, 개헌의 시기와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 등 권력 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다양한 안이 제시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 당 대선 주자들은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에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의 비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자며,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했고,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정운영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높이자는 것이 국민과 정치권의 일치된 요구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현재보다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제나 이원집정부제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되더라도, 대통령의 권한축소도 반드시 명시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의 인사권 축소 부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과 함께, 양원제로의 국회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고,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국회를 상원(과 하원) 양원으로 나누고, 의원수를 대폭 줄이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년 중임제에 동의하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는 반대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외교·안보는 대통령이 맡고 내치는 총리가 맡는 그런 구조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내각제나 비례대표제를 강화한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습니다.

후보들은 개헌 시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로 하자는 데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권력구조만 놓고도 각 당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려 대선 후 실제 개헌이 이뤄지기는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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