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한강 유역 ‘끈벌레’ 기승…어민 피해 심각
입력 2017.04.13 (06:43) 수정 2017.04.13 (07:19)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수 년 전부터 한강 유역에선 수중생물인 '끈벌레'가 출몰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끈벌레가 실뱀장어를 잡아먹으면서 피해가 심해져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생태조차 밝혀지지 않아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자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를 잡는 어선들이 출항합니다.

20분 남짓 달려 도착한 어장에서 그물을 풀고 끌어올리지만 잡하는 건 태반이 끈벌레입니다.

이 때문에 이 어촌계에선 지난해 실뱀장어 어획량이 끈벌레 출현 전보다 10분의 1로 줄었고 올해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한상원(실뱀장어 조업 어민) : "(예전에)백만 원을 벌었다면 지금은 십만 원도 벌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끈벌레)천적이라는게 지금은 없어요. 끈벌레만 따로 골라내는게 어렵기 때문에 애써 잡은 실뱀장어도 다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촌계 선박 30여 척 가운데 조업을 포기한 선박만 십여 척입니다.

<인터뷰> 최재후(조업 포기 어민) : "오죽하면 제가 강을 버리고 (건설)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겠습니까? 현장에 나가 일을 하면서도 항상 마음은 강에 있죠."

행정기관은 대책을 마련한다며 뒤늦게 지난해 8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결과는 내년 6월에야 나옵니다.

<녹취> 고양시 관계자(음성변조) : "(끈벌레)생태가 어떻게 되나 그걸 용역하는 단계죠. (그럼 그때까지 피해보는 건 방법이 없네요?) 그렇죠."

어민들은 서울지역 하수방류의 영향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도 나오지 않는 상태여서 피해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 한강 유역 ‘끈벌레’ 기승…어민 피해 심각
    • 입력 2017-04-13 06:47:11
    • 수정2017-04-13 07:19: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 년 전부터 한강 유역에선 수중생물인 '끈벌레'가 출몰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끈벌레가 실뱀장어를 잡아먹으면서 피해가 심해져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생태조차 밝혀지지 않아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자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를 잡는 어선들이 출항합니다.

20분 남짓 달려 도착한 어장에서 그물을 풀고 끌어올리지만 잡하는 건 태반이 끈벌레입니다.

이 때문에 이 어촌계에선 지난해 실뱀장어 어획량이 끈벌레 출현 전보다 10분의 1로 줄었고 올해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한상원(실뱀장어 조업 어민) : "(예전에)백만 원을 벌었다면 지금은 십만 원도 벌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끈벌레)천적이라는게 지금은 없어요. 끈벌레만 따로 골라내는게 어렵기 때문에 애써 잡은 실뱀장어도 다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촌계 선박 30여 척 가운데 조업을 포기한 선박만 십여 척입니다.

<인터뷰> 최재후(조업 포기 어민) : "오죽하면 제가 강을 버리고 (건설)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겠습니까? 현장에 나가 일을 하면서도 항상 마음은 강에 있죠."

행정기관은 대책을 마련한다며 뒤늦게 지난해 8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결과는 내년 6월에야 나옵니다.

<녹취> 고양시 관계자(음성변조) : "(끈벌레)생태가 어떻게 되나 그걸 용역하는 단계죠. (그럼 그때까지 피해보는 건 방법이 없네요?) 그렇죠."

어민들은 서울지역 하수방류의 영향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도 나오지 않는 상태여서 피해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1부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