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리아 살인정권 생명줄”…서방, 결의거부 규탄

입력 2017.04.13 (10:04) 수정 2017.04.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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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조사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러시아 때문에 부결되자 영국과 프랑스가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안보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에 표결했으나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거부하면서 채택이 불발됐다.

러시아가 자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조사나 제재를 다루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발표해 "너무 실망스러워 경악했다"며 "러시아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틀린 주장을 하는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현재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아사드 살인정권의 생명줄 역할을 계속할지, 세계 강대국으로서 그 책임을 충실히 고수하며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아사드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발표해 러시아가 무조건적으로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주(州)에서 최소 87명을 사망케 한 화학무기 공격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새로운 결의안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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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는 시리아 살인정권 생명줄”…서방, 결의거부 규탄
    • 입력 2017-04-13 10:04:08
    • 수정2017-04-13 10:06:50
    국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조사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러시아 때문에 부결되자 영국과 프랑스가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안보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에 표결했으나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거부하면서 채택이 불발됐다.

러시아가 자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조사나 제재를 다루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발표해 "너무 실망스러워 경악했다"며 "러시아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틀린 주장을 하는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현재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아사드 살인정권의 생명줄 역할을 계속할지, 세계 강대국으로서 그 책임을 충실히 고수하며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아사드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발표해 러시아가 무조건적으로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주(州)에서 최소 87명을 사망케 한 화학무기 공격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새로운 결의안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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