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극우후보 르펜 선대본부 입주건물에 방화

입력 2017.04.13 (17:27) 수정 2017.04.13 (1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극우 후보 마린 르펜의 선거대책본부가 입주한 건물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13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파리 도심의 포부르 생트오노레가에 위치한 보험회사 건물 1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가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며 1층의 출입문과 바닥 장식재가 일부 탄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궁 근처의 번화가에 있는 이 건물에는 국민전선(FN)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48)의 선거대책본부가 입주해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자연 발화는 아니며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FN 대(對) KLX"라고 적힌 낙서가 해당 건물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FN은 르펜이 대표로 있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약자이며, KLX라는 약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외국인혐오 투쟁'이라는 단체는 AFP통신에 이 화재가 자신들의 소행으로 화염병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자신들이 극우매체 '프레장' 건물에도 비슷한 일을 했다면서 "선거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佛극우후보 르펜 선대본부 입주건물에 방화
    • 입력 2017-04-13 17:27:40
    • 수정2017-04-13 17:28:43
    국제
프랑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극우 후보 마린 르펜의 선거대책본부가 입주한 건물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13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파리 도심의 포부르 생트오노레가에 위치한 보험회사 건물 1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가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며 1층의 출입문과 바닥 장식재가 일부 탄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궁 근처의 번화가에 있는 이 건물에는 국민전선(FN)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48)의 선거대책본부가 입주해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자연 발화는 아니며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FN 대(對) KLX"라고 적힌 낙서가 해당 건물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FN은 르펜이 대표로 있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약자이며, KLX라는 약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외국인혐오 투쟁'이라는 단체는 AFP통신에 이 화재가 자신들의 소행으로 화염병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자신들이 극우매체 '프레장' 건물에도 비슷한 일을 했다면서 "선거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