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는 하얀 도화지 같은 배우”…데뷔 60주년 특별전 개막

입력 2017.04.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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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안성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 전'이 13일 한국영상자료원 상암 본원에서 개막했다.

배우 권율·한예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원로 배우 신성일부터 강수연, 송강호, 장동건, 김민종, 양택조, 이경영, 오지호, 김의성, 이한위 등 신구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래사냥'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정지영, 김기덕, 이명세, 이두용 등 안성기와 작품을 함께했던 감독들도 참석했다.

자신의 연출작 18편 중 13편을 안성기와 함께했다는 배창호 감독은 축사를 통해 "하얀 도화지처럼 여러 가지 색깔을 입힐 수 있었기에 여러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상복이 많아서 '안상복'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고, 치밀하고 조용한 성격에 '독일 잠수함'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며 "'국민배우' 안성기가 앞으로도 관객에게 계속 사랑받는 배우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영화사와 함께 한 그의 주요작 27편을 상영한다.

'모정'(양주남·1958), '하녀' 등 아역 시절 참여했던 작품에서 시작해 '깊고 푸른 밤'(배창호·1985), '남부군'(정지영·1990), '기쁜 우리 젊은 날'(배창호·1987), '개그맨 '(이명세·1988) 등을 통해 그가 소화했던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4K 화질로 디지털 복원된 그의 대표작 '하얀전쟁'(정지영·1992)이 최초로 공개됐다.

특별전 기간 배우와 감독이 함께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15일 '라디오스타' 상영 후에는 안성기, 박중훈, 이준익 감독이, 22일에는 '개그맨' 상영 후 안성기, 이명세 감독이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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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기는 하얀 도화지 같은 배우”…데뷔 60주년 특별전 개막
    • 입력 2017-04-13 17:31:12
    연합뉴스
'국민배우' 안성기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안성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 전'이 13일 한국영상자료원 상암 본원에서 개막했다.

배우 권율·한예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원로 배우 신성일부터 강수연, 송강호, 장동건, 김민종, 양택조, 이경영, 오지호, 김의성, 이한위 등 신구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래사냥'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정지영, 김기덕, 이명세, 이두용 등 안성기와 작품을 함께했던 감독들도 참석했다.

자신의 연출작 18편 중 13편을 안성기와 함께했다는 배창호 감독은 축사를 통해 "하얀 도화지처럼 여러 가지 색깔을 입힐 수 있었기에 여러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상복이 많아서 '안상복'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고, 치밀하고 조용한 성격에 '독일 잠수함'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며 "'국민배우' 안성기가 앞으로도 관객에게 계속 사랑받는 배우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영화사와 함께 한 그의 주요작 27편을 상영한다.

'모정'(양주남·1958), '하녀' 등 아역 시절 참여했던 작품에서 시작해 '깊고 푸른 밤'(배창호·1985), '남부군'(정지영·1990), '기쁜 우리 젊은 날'(배창호·1987), '개그맨 '(이명세·1988) 등을 통해 그가 소화했던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4K 화질로 디지털 복원된 그의 대표작 '하얀전쟁'(정지영·1992)이 최초로 공개됐다.

특별전 기간 배우와 감독이 함께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15일 '라디오스타' 상영 후에는 안성기, 박중훈, 이준익 감독이, 22일에는 '개그맨' 상영 후 안성기, 이명세 감독이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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