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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홍상수 ‘그 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입력 2017.04.13 (19:05) 수정 2017.04.13 (20:15)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 두 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2010년(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예술감독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부문에는 '옥자' '그후'를 비롯한 18편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한다. 다른 부문에서는 '비경쟁' 3편, '주목할 만한 시선' 16편, '특별상영' 12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3편 등이 발표됐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아르노 데플레쉥의 '이스마엘의 유령'이다.

'옥자'는 친구인 거대 동물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과 한국의 안서현,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8년 해외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주목할만한 시선)에 이어 4번째로 칸영화제에 진출했다. 봉 감독이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의 칸 방문은 2011년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에 이어 6년만이다.

봉 감독은 "칸영화제에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이며, 올해의 경우 특별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의 '그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클레어 카메라'는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됐다. 한 감독 영화가 칸영화제에 동시에 2편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홍 감독이 칸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9번째로, 초청작은 10편에 이른다.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등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김민희도 출연한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홍 감독과 김민희가 칸에 동반 참석할지 주목된다.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비경쟁 부문에도 한국영화 2편이 초청됐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과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름을 올렸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영화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작품이 지난해 9편보다 많은 12편이 초청된다고 프레모 예술감독은 밝혔다. 프레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프랑스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매일 놀라고 있는 만큼, 북한과 시리아가 (영화제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기도 했다.
  • 봉준호 ‘옥자’, 홍상수 ‘그 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 입력 2017-04-13 19:05:01
    • 수정2017-04-13 20:15:15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 두 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2010년(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예술감독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부문에는 '옥자' '그후'를 비롯한 18편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한다. 다른 부문에서는 '비경쟁' 3편, '주목할 만한 시선' 16편, '특별상영' 12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3편 등이 발표됐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아르노 데플레쉥의 '이스마엘의 유령'이다.

'옥자'는 친구인 거대 동물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과 한국의 안서현,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8년 해외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주목할만한 시선)에 이어 4번째로 칸영화제에 진출했다. 봉 감독이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의 칸 방문은 2011년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에 이어 6년만이다.

봉 감독은 "칸영화제에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이며, 올해의 경우 특별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의 '그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클레어 카메라'는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됐다. 한 감독 영화가 칸영화제에 동시에 2편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홍 감독이 칸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9번째로, 초청작은 10편에 이른다.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등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김민희도 출연한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홍 감독과 김민희가 칸에 동반 참석할지 주목된다.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비경쟁 부문에도 한국영화 2편이 초청됐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과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름을 올렸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영화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작품이 지난해 9편보다 많은 12편이 초청된다고 프레모 예술감독은 밝혔다. 프레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프랑스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매일 놀라고 있는 만큼, 북한과 시리아가 (영화제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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