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한라산으로 돌아온 ‘고수목마’

입력 2017.04.13 (19:21) 수정 2017.04.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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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기운이 무르익어가는 제주에선 겨우내 추위를 피해 잠시 한라산을 떠났던 말들이 푸른 들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그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말들이 줄지어서 이동할 채비를 합니다.

어른 키보다는 작지만 다부진 제주 조랑말들입니다.

겨우내 추위를 피해 지냈던 좁은 방목지를 벗어나, 도착한 곳은 한라산 중턱에 펼쳐진 너른 초원!

파릇파릇한 들판에 도착하자 조랑말들은 기다렸다는 듯, 봄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달립니다.

달리다 지치면 싱싱한 풀을 뜯기도 하고, 따사로운 봄볕 아래 몸을 구르기도 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어린 말까지 여유로이 뛰노는 모습은 관광객들에게도 싱그러운 봄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최수진(서울시 광진구) : "휴가차 왔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말이 뛰어노는 것도 보고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

조랑말들이 풀밭에서 뛰노는 모습을 일컫는 '고수목마'는 예로부터 제주의 열 가지 볼거리로 꼽혀왔습니다.

<인터뷰> 강원명(제주도축산진흥원 축산진흥과장) : "겨울철 같은 경우 초지가 없고 봄철에 초지가 왕성하게 발달이 되기 때문에 말을 풀어놓으면 건강하게 말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관리되는 제주말 가운데 80여 마리가 한라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오는 10월까지 살게 됩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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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맞아 한라산으로 돌아온 ‘고수목마’
    • 입력 2017-04-13 19:23:07
    • 수정2017-04-13 19: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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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기운이 무르익어가는 제주에선 겨우내 추위를 피해 잠시 한라산을 떠났던 말들이 푸른 들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그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말들이 줄지어서 이동할 채비를 합니다.

어른 키보다는 작지만 다부진 제주 조랑말들입니다.

겨우내 추위를 피해 지냈던 좁은 방목지를 벗어나, 도착한 곳은 한라산 중턱에 펼쳐진 너른 초원!

파릇파릇한 들판에 도착하자 조랑말들은 기다렸다는 듯, 봄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달립니다.

달리다 지치면 싱싱한 풀을 뜯기도 하고, 따사로운 봄볕 아래 몸을 구르기도 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어린 말까지 여유로이 뛰노는 모습은 관광객들에게도 싱그러운 봄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최수진(서울시 광진구) : "휴가차 왔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말이 뛰어노는 것도 보고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

조랑말들이 풀밭에서 뛰노는 모습을 일컫는 '고수목마'는 예로부터 제주의 열 가지 볼거리로 꼽혀왔습니다.

<인터뷰> 강원명(제주도축산진흥원 축산진흥과장) : "겨울철 같은 경우 초지가 없고 봄철에 초지가 왕성하게 발달이 되기 때문에 말을 풀어놓으면 건강하게 말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관리되는 제주말 가운데 80여 마리가 한라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오는 10월까지 살게 됩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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