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환·해커 출신 35살 타이완 장관 방한

입력 2017.04.14 (08:14) 수정 2017.04.14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학교를 중퇴하고 창업과, 실리콘밸리의 컨설턴트, 그리고 해커를 거쳐 35살에 장관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이력에 성별까지 바꿔 더 화제가 된 타이완의 오드리 탕 디지털 담당 장관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탕 장관을 차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해커를 가려내는 국제 해킹 방어대회,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람은 타이완의 디지털 담당 장관 '오드리 탕'입니다.

타이완의 최저 학력, 최연소 장관인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건 해커 출신에 성전환자라는 이력입니다.

8살부터 컴퓨터를 독학으로 익힌 탕 장관은 14살 때 중학교를 중퇴한 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합니다.

<인터뷰> 오드리 탕(타이완 디지털 담당 장관) : "(코딩) 책이 흥미로운 것은 수학을 실제로 계산하지 않고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실수도 많이 방지해줘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16살에는 검색 엔진 회사를 설립하고 19살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애플의 컨설팅을 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 독점의 문제점을 절감한 탕 장관은 고향으로 돌아와 정보 공개와 시민 참여 운동을 하는 '시민 해커'의 길을 갑니다.

<인터뷰> 오드리 탕(타이완 디지털 담당 장관) : "(공공정보 공유는) 인터넷상의 자유,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이고 보다 광의에서는 발언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인권과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고정 관념을 깨트리며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탕 장관의 다음 목표는 열린 정부, 투명한 디지털 정부를 만들어 국민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 전환·해커 출신 35살 타이완 장관 방한
    • 입력 2017-04-14 08:15:48
    • 수정2017-04-14 08:57:3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중학교를 중퇴하고 창업과, 실리콘밸리의 컨설턴트, 그리고 해커를 거쳐 35살에 장관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이력에 성별까지 바꿔 더 화제가 된 타이완의 오드리 탕 디지털 담당 장관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탕 장관을 차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해커를 가려내는 국제 해킹 방어대회,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람은 타이완의 디지털 담당 장관 '오드리 탕'입니다.

타이완의 최저 학력, 최연소 장관인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건 해커 출신에 성전환자라는 이력입니다.

8살부터 컴퓨터를 독학으로 익힌 탕 장관은 14살 때 중학교를 중퇴한 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합니다.

<인터뷰> 오드리 탕(타이완 디지털 담당 장관) : "(코딩) 책이 흥미로운 것은 수학을 실제로 계산하지 않고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실수도 많이 방지해줘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16살에는 검색 엔진 회사를 설립하고 19살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애플의 컨설팅을 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 독점의 문제점을 절감한 탕 장관은 고향으로 돌아와 정보 공개와 시민 참여 운동을 하는 '시민 해커'의 길을 갑니다.

<인터뷰> 오드리 탕(타이완 디지털 담당 장관) : "(공공정보 공유는) 인터넷상의 자유,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이고 보다 광의에서는 발언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인권과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고정 관념을 깨트리며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탕 장관의 다음 목표는 열린 정부, 투명한 디지털 정부를 만들어 국민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