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트럼프 “北 메시지? 상관없다…경고 메시지”

입력 2017.04.14 (21:06) 수정 2017.04.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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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미군이 사용한 GBU - 43은, '폭탄의 어머니', 영어로 줄여서 모압(MOAB)으로 불리는데요.

길이가 9미터, 무게는 대형 화물차와 맞먹는 10톤 정도입니다.

3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면 반경 500미터를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산악지대나 지하시설을 겨냥할 때 효율적인 무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북한의 지하 핵시설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군이 자랑스럽다며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사 행동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자신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근 8주간 벌어진 일을 (오바마 정부의) 지난 8년과 비교해보십시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번 폭격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북한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말로 답을 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폭격이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가 되든 안되든 상관없습니다. 북한이 문제긴 한데, 처리될 것입니다. 중국이 애를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서방의 언론들은 이번 폭격이 적들에 대한 미국의 반격 의지를 보여줬다며, 북한에 대한 경고로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북한과 시리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평양의 주민들도 GBU-43의 존재를 목격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며칠 사이에 과감한 군사행동을 잇따라 감행했고,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도 강력한 경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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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14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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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미군이 사용한 GBU - 43은, '폭탄의 어머니', 영어로 줄여서 모압(MOAB)으로 불리는데요.

길이가 9미터, 무게는 대형 화물차와 맞먹는 10톤 정도입니다.

3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면 반경 500미터를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산악지대나 지하시설을 겨냥할 때 효율적인 무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북한의 지하 핵시설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군이 자랑스럽다며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사 행동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자신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근 8주간 벌어진 일을 (오바마 정부의) 지난 8년과 비교해보십시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번 폭격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북한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말로 답을 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폭격이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가 되든 안되든 상관없습니다. 북한이 문제긴 한데, 처리될 것입니다. 중국이 애를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서방의 언론들은 이번 폭격이 적들에 대한 미국의 반격 의지를 보여줬다며, 북한에 대한 경고로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북한과 시리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평양의 주민들도 GBU-43의 존재를 목격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며칠 사이에 과감한 군사행동을 잇따라 감행했고,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도 강력한 경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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