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함께 익어가는 장애인 자활의 꿈

입력 2017.04.15 (07:38) 수정 2017.04.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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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장애인이라면 더 그럴 텐데요, 지자체와 민간단체, 기업이 힘을 합쳐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훈훈한 현장,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콜릿 빵에 새하얀 생크림을 정성껏 바릅니다.

과일도 올리고 장식도 합니다.

케이크를 만드는 23살 임지현 씨는 지적장애인입니다.

<인터뷰> 임지현(23살 지적장애인) : "어려운 거는 이렇게 하는 거랑 재미있는 거는 꾸미는 거요."

한 사회복지법인의 작업장.

익숙한 손놀림으로 빵을 만들어내는 이들도 지현 씨처럼 빵과 인연을 맺은 장애인들입니다.

모양도, 맛도 다양한 빵이 카페 진열대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행복한 베이커리입니다."

주문을 받고 능숙하게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주정환 씨도 지적장애인.

3년 전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정환(장애인 바리스타) : "포스(계산대) 보는 거 재미있고 음료 만들 때도 재미있어요."

5년 전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제과제빵 기술교육이 카페 개장으로 이어진 겁니다.

그 사이 매장도 7개로 늘었고,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빵 매출도 부쩍 올랐습니다.

<인터뷰> 고현주(SPC 행복한재단 과장) : "110여 명이 장애인 직업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40여 명이 제과제빵 작업장에 취업을 해서 당당한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과제빵 교육부터 취업까지. 사회복지법인과 민간단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행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취> "행복한 베이커리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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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5 0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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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장애인이라면 더 그럴 텐데요, 지자체와 민간단체, 기업이 힘을 합쳐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훈훈한 현장,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콜릿 빵에 새하얀 생크림을 정성껏 바릅니다.

과일도 올리고 장식도 합니다.

케이크를 만드는 23살 임지현 씨는 지적장애인입니다.

<인터뷰> 임지현(23살 지적장애인) : "어려운 거는 이렇게 하는 거랑 재미있는 거는 꾸미는 거요."

한 사회복지법인의 작업장.

익숙한 손놀림으로 빵을 만들어내는 이들도 지현 씨처럼 빵과 인연을 맺은 장애인들입니다.

모양도, 맛도 다양한 빵이 카페 진열대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행복한 베이커리입니다."

주문을 받고 능숙하게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주정환 씨도 지적장애인.

3년 전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정환(장애인 바리스타) : "포스(계산대) 보는 거 재미있고 음료 만들 때도 재미있어요."

5년 전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제과제빵 기술교육이 카페 개장으로 이어진 겁니다.

그 사이 매장도 7개로 늘었고,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빵 매출도 부쩍 올랐습니다.

<인터뷰> 고현주(SPC 행복한재단 과장) : "110여 명이 장애인 직업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40여 명이 제과제빵 작업장에 취업을 해서 당당한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과제빵 교육부터 취업까지. 사회복지법인과 민간단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행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취> "행복한 베이커리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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