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서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첫 공개

입력 2017.04.15 (12:10) 수정 2017.04.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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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7] 北, 대규모 열병식…신형 미사일 대거 공개

북한이 오늘(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진행한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ICBM은 바퀴축이 7개인 트레일러에 실려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로 이날 열병식에 등장했다. 트레일러에는 발사관만 실려 있었고 실제 미사일은 식별되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이에 대해 "신형 ICBM으로 추정한다"면서 "기존의 KN-08이나 KN-14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기존 관영매체나 열병식에서 공개한 적이 없던 완전히 새로운 기종으로,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해서 개발하고 있는 '북극성' 계열의 신형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열병식에는 북한이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또다른 ICBM인 'KN-14'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도 등장했다. 바퀴축 8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채 등장한 이 미사일은 역시 원통형 발사관에 담겨 있었다.

북한은 2012년 태양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ICBM인 KN-08을 탄두 앞부분이 뭉툭하게 개량해 KN-14를 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미사일은 길이가 같고 발사관에 담긴 탓에 미사일 탄두 부분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KN-08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나, 군은 KN-14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관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이 미사일도 콜드런치 방식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열병식에는 뾰족하고 흰 탄두 모양의 미사일이 덮개가 달린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탄두 모양으로 볼 때 이는 무수단(북한식 명칭 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개량형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KN-08 미사일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시험 발사한 SLBM '북극성'과 올해 2월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도 열병식에서는 처음으로 대외에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에는 KN-06 지대공 미사일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도 등장했다.

북한이 최대 3종의 ICBM을 포함해 자신들이 보유한 전략무기를 열병식에 '총동원'한 것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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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서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첫 공개
    • 입력 2017-04-15 12:10:00
    • 수정2017-04-15 19:28:46
    정치
[연관기사] [뉴스7] 北, 대규모 열병식…신형 미사일 대거 공개 북한이 오늘(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진행한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ICBM은 바퀴축이 7개인 트레일러에 실려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로 이날 열병식에 등장했다. 트레일러에는 발사관만 실려 있었고 실제 미사일은 식별되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이에 대해 "신형 ICBM으로 추정한다"면서 "기존의 KN-08이나 KN-14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기존 관영매체나 열병식에서 공개한 적이 없던 완전히 새로운 기종으로,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해서 개발하고 있는 '북극성' 계열의 신형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열병식에는 북한이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또다른 ICBM인 'KN-14'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도 등장했다. 바퀴축 8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채 등장한 이 미사일은 역시 원통형 발사관에 담겨 있었다. 북한은 2012년 태양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ICBM인 KN-08을 탄두 앞부분이 뭉툭하게 개량해 KN-14를 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미사일은 길이가 같고 발사관에 담긴 탓에 미사일 탄두 부분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KN-08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나, 군은 KN-14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관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이 미사일도 콜드런치 방식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열병식에는 뾰족하고 흰 탄두 모양의 미사일이 덮개가 달린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탄두 모양으로 볼 때 이는 무수단(북한식 명칭 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개량형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KN-08 미사일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시험 발사한 SLBM '북극성'과 올해 2월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도 열병식에서는 처음으로 대외에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에는 KN-06 지대공 미사일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도 등장했다. 북한이 최대 3종의 ICBM을 포함해 자신들이 보유한 전략무기를 열병식에 '총동원'한 것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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