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인류의 일상적 잘못에 수치심 느껴”

입력 2017.04.15 (15:54) 수정 2017.04.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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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이틀 앞둔 '성금요일'인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테러와 내전 등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저녁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서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행사를 마친 뒤 묵상기도를 통해 이같이 개탄했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교황은 "파괴와 파멸, 난민선 난파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잘못들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런 일들이 용서와 사랑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여성과 아이들, 이민자, 나아가 피부색이나 사회적·종교적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의 희생이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도 언급하면서 주교와 성직자가 물의를 빚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십자가의 길 행사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에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를 짊어지고 갔던 고난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교황은 이어 15일에는 부활절 전야 미사를, 16일에는 부활절 미사를 각각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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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인류의 일상적 잘못에 수치심 느껴”
    • 입력 2017-04-15 15:54:27
    • 수정2017-04-15 16:01:15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이틀 앞둔 '성금요일'인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테러와 내전 등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저녁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서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행사를 마친 뒤 묵상기도를 통해 이같이 개탄했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교황은 "파괴와 파멸, 난민선 난파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잘못들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런 일들이 용서와 사랑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여성과 아이들, 이민자, 나아가 피부색이나 사회적·종교적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의 희생이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도 언급하면서 주교와 성직자가 물의를 빚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십자가의 길 행사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에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를 짊어지고 갔던 고난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교황은 이어 15일에는 부활절 전야 미사를, 16일에는 부활절 미사를 각각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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