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3종 공개…성능은?

입력 2017.04.15 (21:03) 수정 2017.04.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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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열병식의 핵심은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들이었습니다.

북한은 모두 세 종류를 이례적으로 동시에 공개했는데요.

먼저 이동식 ICBM인 KN-08과 유사해 보이는 ICBM 추정 미사일이 등장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 둥펑 ICBM과 발사관이 유사한 미사일입니다.

이어 세 번째는 러시아 토폴-M을 닯은 신형 ICBM 추정 미사일입니다.

하지만 이 미사일들은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실전 배치가 의문인데다 진위 여부도 가리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개발이 완료된 미사일들이 맞다면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김영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15일) 공개된 미사일 7기 가운데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등 3기는 원통형 발사관에 담겼습니다.

대부분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기습발사가 가능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핵 선제 타격으로 미국 본토를 포함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순식간에 생존불가능하게 초토화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또 미사일이 발사관에서 튀어나와 공중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으로 발사되고 액체연료 엔진과는 달리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북극성 2형과 스커드 계열 신형 탄도미사일은 궤도형 차량에 탑재됐습니다.

나머지 미사일들은 차륜형 발사대를 통해 이동 발사가 가능해 사전 포착이 어렵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과거의 북한은 열병식에서 규모를 강조하기 위해서 구형이든 신형이든 다 공개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그들이 자랑할 수 있는 신형의 무기들만 공개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성능개량을 통해 기습공격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미사일 전력의 세대교체에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려 의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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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5 21:03:31
    • 수정2017-04-15 2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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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열병식의 핵심은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들이었습니다.

북한은 모두 세 종류를 이례적으로 동시에 공개했는데요.

먼저 이동식 ICBM인 KN-08과 유사해 보이는 ICBM 추정 미사일이 등장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 둥펑 ICBM과 발사관이 유사한 미사일입니다.

이어 세 번째는 러시아 토폴-M을 닯은 신형 ICBM 추정 미사일입니다.

하지만 이 미사일들은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실전 배치가 의문인데다 진위 여부도 가리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개발이 완료된 미사일들이 맞다면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김영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15일) 공개된 미사일 7기 가운데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등 3기는 원통형 발사관에 담겼습니다.

대부분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기습발사가 가능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핵 선제 타격으로 미국 본토를 포함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순식간에 생존불가능하게 초토화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또 미사일이 발사관에서 튀어나와 공중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으로 발사되고 액체연료 엔진과는 달리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북극성 2형과 스커드 계열 신형 탄도미사일은 궤도형 차량에 탑재됐습니다.

나머지 미사일들은 차륜형 발사대를 통해 이동 발사가 가능해 사전 포착이 어렵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과거의 북한은 열병식에서 규모를 강조하기 위해서 구형이든 신형이든 다 공개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그들이 자랑할 수 있는 신형의 무기들만 공개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성능개량을 통해 기습공격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미사일 전력의 세대교체에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려 의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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