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트럼프 대북전략은…최고의 ‘압박’과 ‘개입’

입력 2017.04.15 (21:09) 수정 2017.04.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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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최근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배치한 데 이어서 핵추진 항모 니미츠를 서태평양 해역에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요코스카항에서 정비 중인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하면 미국의 항공모함 3대가 한반도 인근으로 배치된,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의 압박과 개입" 두 달간의 검토를 통해 수립한 미국의 대북전략입니다.

군사행동과 정권교체에서 핵보유국 인정까지 광범위한 대책을 검토했지만, 현재로선, 압박 강화가 최선이라는 게 미국의 판단입니다.

물론 중국의 협력을 전제로 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중국에 '무역'을 당근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시진핑 주석은 옳은 일을 하기 원합니다. 중국이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이미 시작됐다고 봅니다."

대북 압박에 중국의 협력이 신통치 않으면 미국은 독자 행동에 나섭니다.

<녹취> 트럼프 : "중국의 협력이 효과적이지 않으면 우리가 효과적으로 해낼 것입니다. 약속합니다."

북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까지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전격 가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에 당근이 됐던 무역이 채찍으로 바뀌는 겁니다.

제재와 압박에도 북이 도발을 계속하면 군사행동도 검토될 수 있습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북에 대해 군사행동을 일부 검토해왔고, 내일(16일) 한국에 가는 펜스 부통령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의 도발 위협이 한층 커진 때에 한국을 찾습니다.

북의 도발을 막겠다는, 중국을 더 압박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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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트럼프 대북전략은…최고의 ‘압박’과 ‘개입’
    • 입력 2017-04-15 21:10:53
    • 수정2017-04-16 0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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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최근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배치한 데 이어서 핵추진 항모 니미츠를 서태평양 해역에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요코스카항에서 정비 중인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하면 미국의 항공모함 3대가 한반도 인근으로 배치된,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의 압박과 개입" 두 달간의 검토를 통해 수립한 미국의 대북전략입니다.

군사행동과 정권교체에서 핵보유국 인정까지 광범위한 대책을 검토했지만, 현재로선, 압박 강화가 최선이라는 게 미국의 판단입니다.

물론 중국의 협력을 전제로 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중국에 '무역'을 당근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시진핑 주석은 옳은 일을 하기 원합니다. 중국이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이미 시작됐다고 봅니다."

대북 압박에 중국의 협력이 신통치 않으면 미국은 독자 행동에 나섭니다.

<녹취> 트럼프 : "중국의 협력이 효과적이지 않으면 우리가 효과적으로 해낼 것입니다. 약속합니다."

북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까지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전격 가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에 당근이 됐던 무역이 채찍으로 바뀌는 겁니다.

제재와 압박에도 북이 도발을 계속하면 군사행동도 검토될 수 있습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북에 대해 군사행동을 일부 검토해왔고, 내일(16일) 한국에 가는 펜스 부통령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의 도발 위협이 한층 커진 때에 한국을 찾습니다.

북의 도발을 막겠다는, 중국을 더 압박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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