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 평양 운행 중단…“대북 압박 카드”

입력 2017.04.15 (21:13) 수정 2017.04.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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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유일하게 북한에 들어가던 중국국제항공 평양행 노선을 돌연 중단시켰습니다.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부터 주 3회 베이징- 평양 노선을 운항해 온 중국국제항공 에어 차이나.

오는 17일부터 돌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노선이 회복될 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로써 북한 고려항공 외에 평양행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항공사는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 보도 : "북한 고려항공을 빼면 유일하게 북한 노선을 운행하던 항공사였는데 승객 감소 등으로 자주 취소되곤 했습니다."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에 이은 대북 경고성 메시지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국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왕이(中 외교부장) :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모든 걸 잃게 될 겁니다.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북한이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하면 원유 공급도 중단할 수 있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만이 북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해선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샙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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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항공사, 평양 운행 중단…“대북 압박 카드”
    • 입력 2017-04-15 21:14:21
    • 수정2017-04-16 0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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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유일하게 북한에 들어가던 중국국제항공 평양행 노선을 돌연 중단시켰습니다.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부터 주 3회 베이징- 평양 노선을 운항해 온 중국국제항공 에어 차이나.

오는 17일부터 돌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노선이 회복될 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로써 북한 고려항공 외에 평양행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항공사는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 보도 : "북한 고려항공을 빼면 유일하게 북한 노선을 운행하던 항공사였는데 승객 감소 등으로 자주 취소되곤 했습니다."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에 이은 대북 경고성 메시지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국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왕이(中 외교부장) :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모든 걸 잃게 될 겁니다.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북한이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하면 원유 공급도 중단할 수 있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만이 북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해선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샙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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