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오소리에 물어뜯겨…응급수술까지

입력 2017.04.15 (21:29) 수정 2017.04.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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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5일) 새벽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 야생 오소리가 출몰했습니다.

지나가던 입주민을 공격해 주민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5일) 새벽 1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차에서 내린 주민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주민에게 달려든 것은 몸길이 60센티미터 가량의 야생 오소리.

당황한 주민은 오소리를 떼어내려 애쓰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오소리 공격 피해자/음성변조) : "급하게 내리자마자 뭐가 확 물어서 뭔지 몰라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가까스로 차 안으로 몸을 피했지만, 오소리는 집요했습니다.

<인터뷰> 김○○(오소리 공격 피해자/음성변조) : "차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차까지 들어온 거예요."

오소리는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20분 지나 포획됐습니다.

하지만 주민은 두 다리와 팔을 심하게 물어 뜯겨 응급수술을 받았고 6개월간 치료가 필요한 상탭니다.

아파트 쓰레기 수거장 등 주변을 배회하는 오소리의 모습은 아파트 CCTV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서정화(수의사) : "겨울에 임신하여 봄에 출산합니다. 그리하여 출산 및 수유 중일 때는 좀 더 예민하고 평소보다 공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소리는 아파트 뒤편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먹이를 찾아 멧돼지가 도심으로 출몰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보통 사람을 피하는 오소리가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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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오소리에 물어뜯겨…응급수술까지
    • 입력 2017-04-15 21:31:26
    • 수정2017-04-15 2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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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5일) 새벽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 야생 오소리가 출몰했습니다.

지나가던 입주민을 공격해 주민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5일) 새벽 1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차에서 내린 주민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주민에게 달려든 것은 몸길이 60센티미터 가량의 야생 오소리.

당황한 주민은 오소리를 떼어내려 애쓰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오소리 공격 피해자/음성변조) : "급하게 내리자마자 뭐가 확 물어서 뭔지 몰라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가까스로 차 안으로 몸을 피했지만, 오소리는 집요했습니다.

<인터뷰> 김○○(오소리 공격 피해자/음성변조) : "차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차까지 들어온 거예요."

오소리는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20분 지나 포획됐습니다.

하지만 주민은 두 다리와 팔을 심하게 물어 뜯겨 응급수술을 받았고 6개월간 치료가 필요한 상탭니다.

아파트 쓰레기 수거장 등 주변을 배회하는 오소리의 모습은 아파트 CCTV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서정화(수의사) : "겨울에 임신하여 봄에 출산합니다. 그리하여 출산 및 수유 중일 때는 좀 더 예민하고 평소보다 공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소리는 아파트 뒤편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먹이를 찾아 멧돼지가 도심으로 출몰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보통 사람을 피하는 오소리가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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