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이라더니”…가짜 제품 수두룩
입력 2017.04.17 (08:18)
수정 2017.04.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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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니 뭐니 해서 요즘엔 어딜 가도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이 넘쳐나죠.
이들 제품 중에 '진짜'는 얼마나 될까요?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온 가짜 친환경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진열대마다 친환경, 자연 등을 앞세운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가격도 일반 제품과 비교하면 최고 5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 김선화(서울시 영등포구) : "몸에 아무래도 나쁜 게 자꾸 축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그런 걸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친환경 제품을 찾게 돼요)."
문제는 이렇게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 없이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도 늘어났다는 겁니다.
합성원료가 들어갔는데도 '100% 천연' 화장품이라고 속이고, 친환경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가 하면,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된 뒤에도 버젓이 "환경친화적"이라고 광고합니다.
<녹취> 위장 친환경 제품 제조업자(음성변조) : "(친환경 표시가)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많이 차이가 나죠. (소비자들이) 믿고 사는 거죠."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정부 합동 점검에 적발된 이런 위장 친환경 제품은 166건에 이릅니다.
친환경의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법의 맹점을 파고든 겁니다.
<인터뷰> 양지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어떻게 환경적인지 그런 부분들을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친환경'의 정의와 범위를 보다 구체화하고, 무독성, 무공해 등의 표현을 쓸 때는 성분 정보를 명시하도록 관계법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미세먼지니 뭐니 해서 요즘엔 어딜 가도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이 넘쳐나죠.
이들 제품 중에 '진짜'는 얼마나 될까요?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온 가짜 친환경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진열대마다 친환경, 자연 등을 앞세운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가격도 일반 제품과 비교하면 최고 5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 김선화(서울시 영등포구) : "몸에 아무래도 나쁜 게 자꾸 축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그런 걸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친환경 제품을 찾게 돼요)."
문제는 이렇게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 없이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도 늘어났다는 겁니다.
합성원료가 들어갔는데도 '100% 천연' 화장품이라고 속이고, 친환경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가 하면,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된 뒤에도 버젓이 "환경친화적"이라고 광고합니다.
<녹취> 위장 친환경 제품 제조업자(음성변조) : "(친환경 표시가)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많이 차이가 나죠. (소비자들이) 믿고 사는 거죠."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정부 합동 점검에 적발된 이런 위장 친환경 제품은 166건에 이릅니다.
친환경의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법의 맹점을 파고든 겁니다.
<인터뷰> 양지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어떻게 환경적인지 그런 부분들을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친환경'의 정의와 범위를 보다 구체화하고, 무독성, 무공해 등의 표현을 쓸 때는 성분 정보를 명시하도록 관계법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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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제품이라더니”…가짜 제품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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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17 08: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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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니 뭐니 해서 요즘엔 어딜 가도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이 넘쳐나죠.
이들 제품 중에 '진짜'는 얼마나 될까요?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온 가짜 친환경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진열대마다 친환경, 자연 등을 앞세운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가격도 일반 제품과 비교하면 최고 5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 김선화(서울시 영등포구) : "몸에 아무래도 나쁜 게 자꾸 축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그런 걸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친환경 제품을 찾게 돼요)."
문제는 이렇게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 없이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도 늘어났다는 겁니다.
합성원료가 들어갔는데도 '100% 천연' 화장품이라고 속이고, 친환경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가 하면,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된 뒤에도 버젓이 "환경친화적"이라고 광고합니다.
<녹취> 위장 친환경 제품 제조업자(음성변조) : "(친환경 표시가)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많이 차이가 나죠. (소비자들이) 믿고 사는 거죠."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정부 합동 점검에 적발된 이런 위장 친환경 제품은 166건에 이릅니다.
친환경의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법의 맹점을 파고든 겁니다.
<인터뷰> 양지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어떻게 환경적인지 그런 부분들을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친환경'의 정의와 범위를 보다 구체화하고, 무독성, 무공해 등의 표현을 쓸 때는 성분 정보를 명시하도록 관계법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미세먼지니 뭐니 해서 요즘엔 어딜 가도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이 넘쳐나죠.
이들 제품 중에 '진짜'는 얼마나 될까요?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온 가짜 친환경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진열대마다 친환경, 자연 등을 앞세운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가격도 일반 제품과 비교하면 최고 5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 김선화(서울시 영등포구) : "몸에 아무래도 나쁜 게 자꾸 축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그런 걸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친환경 제품을 찾게 돼요)."
문제는 이렇게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 없이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도 늘어났다는 겁니다.
합성원료가 들어갔는데도 '100% 천연' 화장품이라고 속이고, 친환경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가 하면,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된 뒤에도 버젓이 "환경친화적"이라고 광고합니다.
<녹취> 위장 친환경 제품 제조업자(음성변조) : "(친환경 표시가)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많이 차이가 나죠. (소비자들이) 믿고 사는 거죠."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정부 합동 점검에 적발된 이런 위장 친환경 제품은 166건에 이릅니다.
친환경의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법의 맹점을 파고든 겁니다.
<인터뷰> 양지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어떻게 환경적인지 그런 부분들을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친환경'의 정의와 범위를 보다 구체화하고, 무독성, 무공해 등의 표현을 쓸 때는 성분 정보를 명시하도록 관계법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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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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