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선전전 극성…‘꽃 전시’에도 등장

입력 2017.04.18 (06:31) 수정 2017.04.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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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열병식에 온 외신과 외빈들을 상대로 미사일 선전전을 극성스럽게 벌이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른바 김일성화 화단에 세워진 미사일 모형에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안내원을 따라 외신기자가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선군혁명의 병기창'이라는 제목 아래, 화려한 자주색 난 사이로 북극성 2형 모형이 서있습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 "이곳은 우리나라의 국방공업 전시대입니다."

열병식에 초대된 외신기자들을 이른바 '김일성화' 전시회로 불러 미사일 선전전을 벌인 겁니다.

꽃 전시에 서 있는 미사일 모형이 이상하지 않냐는 질문에, 안내원은 잠시 머뭇거립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꽃 전시회에 로켓이나 미사일이 있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아니요.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냐는 질문에, 실패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 "(그제 미사일 발사는) 실패가 아닙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우리는 앞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핀란드 기자는 평양발 소셜 미디어에서 김일성화 전시회 취재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의 소집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열병식에 이어 꽃전시회까지 이용해 핵무기 위력을 과시하려는 북한의 행동이 외신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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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선전전 극성…‘꽃 전시’에도 등장
    • 입력 2017-04-18 06:35:26
    • 수정2017-04-18 0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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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열병식에 온 외신과 외빈들을 상대로 미사일 선전전을 극성스럽게 벌이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른바 김일성화 화단에 세워진 미사일 모형에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안내원을 따라 외신기자가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선군혁명의 병기창'이라는 제목 아래, 화려한 자주색 난 사이로 북극성 2형 모형이 서있습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 "이곳은 우리나라의 국방공업 전시대입니다."

열병식에 초대된 외신기자들을 이른바 '김일성화' 전시회로 불러 미사일 선전전을 벌인 겁니다.

꽃 전시에 서 있는 미사일 모형이 이상하지 않냐는 질문에, 안내원은 잠시 머뭇거립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꽃 전시회에 로켓이나 미사일이 있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아니요.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냐는 질문에, 실패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녹취> 북한 안내원 : "(그제 미사일 발사는) 실패가 아닙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우리는 앞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핀란드 기자는 평양발 소셜 미디어에서 김일성화 전시회 취재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의 소집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열병식에 이어 꽃전시회까지 이용해 핵무기 위력을 과시하려는 북한의 행동이 외신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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