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 실력은?…‘재미있는 통계’

<앵커 멘트>

봄이 되면서 골프장을 찾는 일반 골퍼 분들 많으시죠?

그동안 자신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또,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치는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이른바 '주말골퍼'들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 강국인 한국답게, 일반 골퍼들의 실력 역시 예상보다 뛰어났습니다.

이른바 '주말골퍼'의 평균핸디캡은 88타에서 92타가 가장 많은 31.6%를 차지했습니다.

80대 중반대가 25.8%로, 90대 중반대보다 비중이 더 컸습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지역별, 나이별로 차이는 있지만 남자가 198.7미터, 여자가 141.2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에 필드에 나가는 횟수는 6~10회가 23.8%로 가장 많고, 1회에서 5회, 11회에서 15회가 그다음을 이었습니다.

연간 31번 이상 이용한다는 골퍼도 10%에 달했습니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교습을 받는 비율이 49.9%로 절반에도 못 미쳤고, 평균 교습 기간도 2.3개월에 불과해 이른바 '독학 골퍼'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강준호(서울대 체육학과 교수) : "(주말골퍼들이)본인들의 기량과 소비행태에 대해 한국 전체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골프장 수가 530개가 넘어선 한국 골프는 시장 규모도 세계 3위 수준인 11조 4천억 원에 이르러 대중화와 산업화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유원골프재단과 서울대 스포츠 산업연구센터가 2015년 한국 골프시장을 기준으로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