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보니 싸구려만…‘럭키박스’ 피해 급증

입력 2017.04.18 (23:28) 수정 2017.04.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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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럭키박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화장품이나 시계 등을 무작위로 상자에 넣은 뒤 '뽑기'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 형태로 최근 젊은 층한테 인기인데요.

실제로는 홈페이지에 사진조차 게재되지 않은 저가 상품이 배달되고, 환불받기도 어려운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효미 씨는 지난달, 화장품 '럭키박스' 2개를 인터넷에서 주문했습니다.

일반 화장품은 5천 원, 더 비싼 상품은 2만 원을 내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고가의 수입 화장품 중 하나를 '뽑기'처럼 받을 수 있다는 광고에 선뜻 구매를 결정한 겁니다.

<인터뷰> 박효미(서울시 은평구) : "명품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하니까 되게 좋은 기회다라는 생각에 구입하게 됐고요. 후기가 다 좋은 글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정작 배송된 상품은 홈페이지 상품 목록에도 없었고 이름도 처음 들어본 저가 화장품이었습니다.

뽑기라는 제품 특성상 업체 측은 반품이나 교환도 거부했습니다.

<녹취> 럭키박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표시된 상품 이외에 다른 상품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저희가 분명하게 고지를 해드렸고…."

최근 2년간 서울시에 접수된 '럭키박스' 신고 건수는 백여 건.

판매가 늘수록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장) : "불만이나 이런 것들을 판매자가 삭제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에서의 기만적인 판매방식이 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서울시는 럭키박스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신고가 들어온 업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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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어보니 싸구려만…‘럭키박스’ 피해 급증
    • 입력 2017-04-18 23:30:17
    • 수정2017-04-18 2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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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럭키박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화장품이나 시계 등을 무작위로 상자에 넣은 뒤 '뽑기'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 형태로 최근 젊은 층한테 인기인데요.

실제로는 홈페이지에 사진조차 게재되지 않은 저가 상품이 배달되고, 환불받기도 어려운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효미 씨는 지난달, 화장품 '럭키박스' 2개를 인터넷에서 주문했습니다.

일반 화장품은 5천 원, 더 비싼 상품은 2만 원을 내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고가의 수입 화장품 중 하나를 '뽑기'처럼 받을 수 있다는 광고에 선뜻 구매를 결정한 겁니다.

<인터뷰> 박효미(서울시 은평구) : "명품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하니까 되게 좋은 기회다라는 생각에 구입하게 됐고요. 후기가 다 좋은 글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정작 배송된 상품은 홈페이지 상품 목록에도 없었고 이름도 처음 들어본 저가 화장품이었습니다.

뽑기라는 제품 특성상 업체 측은 반품이나 교환도 거부했습니다.

<녹취> 럭키박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표시된 상품 이외에 다른 상품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저희가 분명하게 고지를 해드렸고…."

최근 2년간 서울시에 접수된 '럭키박스' 신고 건수는 백여 건.

판매가 늘수록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장) : "불만이나 이런 것들을 판매자가 삭제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에서의 기만적인 판매방식이 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서울시는 럭키박스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신고가 들어온 업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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