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쪽방촌 할머니 삼총사…첫 봄 소풍기
입력 2017.04.19 (19:11)
수정 2017.04.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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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봄나들이 많이 가실 텐데요,
쪽방촌에서 50년 넘게 혼자 사신 90대 할머니 삼총사가 생애 첫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세 할머니의 특별한 봄나들이를 김수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옥순 할머니(89세/근로정신대 피해자) : "너무 예쁘게 나오면 곤란한데?"
<녹취> 이순재 할머니(93세/한국전쟁 때 남편사별) : "(할아버지 사진 보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해주세요."
<녹취> 강정식 할머니(92세) : "이야, 속이 다 시원하구나!"
종로 쪽방촌 할머니들의 생애 첫 봄나들이 장소는 남이섬입니다.
<녹취> "구경 잘 할게요. 고맙습니다. 악수나 한번 해요! (더 오래 사세요!)"
<녹취> "옳지. 어이구 잘 먹는다.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어도 방이 하나라 못 키워…."
쪽방촌 생활 40~50년.
전쟁통에 남편을 여의고, 일본군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총알을 만들고, 평생 홀로 살면서 꿈도 꾸지 못한 일입니다.
<인터뷰> 이순재(서울시 돈의동) : "오늘이 내가 아주 생일 같아요. 셋이 한 번 또 놀러 오고 싶어요. 우리가 그래도 하루를 만나도 인연이라고…."
한 봉사단체가 시작한 쪽방촌 노인들 나들이 프로젝트 덕입니다.
<인터뷰> 김옥순(서울시 돈의동) :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어. 너무 고맙고 아들 같고….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처음 있는 일인데, 이렇게 와서 사진도 찍고…."
쪽방촌 독거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8천여 명.
독거 노인들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여행'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요즘 봄나들이 많이 가실 텐데요,
쪽방촌에서 50년 넘게 혼자 사신 90대 할머니 삼총사가 생애 첫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세 할머니의 특별한 봄나들이를 김수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옥순 할머니(89세/근로정신대 피해자) : "너무 예쁘게 나오면 곤란한데?"
<녹취> 이순재 할머니(93세/한국전쟁 때 남편사별) : "(할아버지 사진 보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해주세요."
<녹취> 강정식 할머니(92세) : "이야, 속이 다 시원하구나!"
종로 쪽방촌 할머니들의 생애 첫 봄나들이 장소는 남이섬입니다.
<녹취> "구경 잘 할게요. 고맙습니다. 악수나 한번 해요! (더 오래 사세요!)"
<녹취> "옳지. 어이구 잘 먹는다.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어도 방이 하나라 못 키워…."
쪽방촌 생활 40~50년.
전쟁통에 남편을 여의고, 일본군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총알을 만들고, 평생 홀로 살면서 꿈도 꾸지 못한 일입니다.
<인터뷰> 이순재(서울시 돈의동) : "오늘이 내가 아주 생일 같아요. 셋이 한 번 또 놀러 오고 싶어요. 우리가 그래도 하루를 만나도 인연이라고…."
한 봉사단체가 시작한 쪽방촌 노인들 나들이 프로젝트 덕입니다.
<인터뷰> 김옥순(서울시 돈의동) :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어. 너무 고맙고 아들 같고….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처음 있는 일인데, 이렇게 와서 사진도 찍고…."
쪽방촌 독거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8천여 명.
독거 노인들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여행'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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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9 19:15:05
- 수정2017-04-19 1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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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나들이 많이 가실 텐데요,
쪽방촌에서 50년 넘게 혼자 사신 90대 할머니 삼총사가 생애 첫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세 할머니의 특별한 봄나들이를 김수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옥순 할머니(89세/근로정신대 피해자) : "너무 예쁘게 나오면 곤란한데?"
<녹취> 이순재 할머니(93세/한국전쟁 때 남편사별) : "(할아버지 사진 보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해주세요."
<녹취> 강정식 할머니(92세) : "이야, 속이 다 시원하구나!"
종로 쪽방촌 할머니들의 생애 첫 봄나들이 장소는 남이섬입니다.
<녹취> "구경 잘 할게요. 고맙습니다. 악수나 한번 해요! (더 오래 사세요!)"
<녹취> "옳지. 어이구 잘 먹는다.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어도 방이 하나라 못 키워…."
쪽방촌 생활 40~50년.
전쟁통에 남편을 여의고, 일본군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총알을 만들고, 평생 홀로 살면서 꿈도 꾸지 못한 일입니다.
<인터뷰> 이순재(서울시 돈의동) : "오늘이 내가 아주 생일 같아요. 셋이 한 번 또 놀러 오고 싶어요. 우리가 그래도 하루를 만나도 인연이라고…."
한 봉사단체가 시작한 쪽방촌 노인들 나들이 프로젝트 덕입니다.
<인터뷰> 김옥순(서울시 돈의동) :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어. 너무 고맙고 아들 같고….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처음 있는 일인데, 이렇게 와서 사진도 찍고…."
쪽방촌 독거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8천여 명.
독거 노인들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여행'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요즘 봄나들이 많이 가실 텐데요,
쪽방촌에서 50년 넘게 혼자 사신 90대 할머니 삼총사가 생애 첫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세 할머니의 특별한 봄나들이를 김수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옥순 할머니(89세/근로정신대 피해자) : "너무 예쁘게 나오면 곤란한데?"
<녹취> 이순재 할머니(93세/한국전쟁 때 남편사별) : "(할아버지 사진 보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해주세요."
<녹취> 강정식 할머니(92세) : "이야, 속이 다 시원하구나!"
종로 쪽방촌 할머니들의 생애 첫 봄나들이 장소는 남이섬입니다.
<녹취> "구경 잘 할게요. 고맙습니다. 악수나 한번 해요! (더 오래 사세요!)"
<녹취> "옳지. 어이구 잘 먹는다.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어도 방이 하나라 못 키워…."
쪽방촌 생활 40~50년.
전쟁통에 남편을 여의고, 일본군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총알을 만들고, 평생 홀로 살면서 꿈도 꾸지 못한 일입니다.
<인터뷰> 이순재(서울시 돈의동) : "오늘이 내가 아주 생일 같아요. 셋이 한 번 또 놀러 오고 싶어요. 우리가 그래도 하루를 만나도 인연이라고…."
한 봉사단체가 시작한 쪽방촌 노인들 나들이 프로젝트 덕입니다.
<인터뷰> 김옥순(서울시 돈의동) :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어. 너무 고맙고 아들 같고….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처음 있는 일인데, 이렇게 와서 사진도 찍고…."
쪽방촌 독거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8천여 명.
독거 노인들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여행'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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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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