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은 금연 무풍지대?…선수도 감독도 ‘흡연’

입력 2017.04.20 (06:25) 수정 2017.04.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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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테임즈가 한국 선수들의 경기 중 흡연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국내 야구장 흡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실야구장 덕아웃을 경기 시작 전부터 관찰해 봤습니다.

선수와 경기 진행요원이 수시로 삼삼오오 모여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라이터와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5회말이 끝나고 경기장을 청소하는 시간, 일명 클리닝 타임이 되자 갑자기 우르로 몰려나갑니다.

테임즈의 지적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테임즈 : "미국과는 정말 다릅니다. 많이들 담배피러 가죠."

특히 테임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선수,코치 모두 담배를 피며 라커룸에선 카지노 냄새가 난다고 꼬집었습니다.

현재 잠실구장에선 덕아웃 주변에 4곳이나 담배를 피는 곳이 있는데 계속 이용할 경우 화제 위험까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오원섭(강서 소방서) : "아무리 실내가 넓다고 해도 연기가 감지기를 작동시키면 소방관도 출동을 해야하고 건물법 등으로 금지가 되어 있는데 (위험하죠)."

이같은 흡연 만연은 KBO는 쾌적한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한 세이프 캠페인과도 어긋납니다.

<인터뷰> 목영민(야구팬) : "안 좋게 생각하는 팬들도 있기 때문에 운동 선수 입장에서 참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모 구단은 개막 이전 전지훈련지에 유니폼을 입고 단체 흡연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습니다.

선수와 관중의 건강을 모두 해치는 야구장 흡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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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은 금연 무풍지대?…선수도 감독도 ‘흡연’
    • 입력 2017-04-20 06:34:23
    • 수정2017-04-20 08:02: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테임즈가 한국 선수들의 경기 중 흡연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국내 야구장 흡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실야구장 덕아웃을 경기 시작 전부터 관찰해 봤습니다.

선수와 경기 진행요원이 수시로 삼삼오오 모여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라이터와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5회말이 끝나고 경기장을 청소하는 시간, 일명 클리닝 타임이 되자 갑자기 우르로 몰려나갑니다.

테임즈의 지적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테임즈 : "미국과는 정말 다릅니다. 많이들 담배피러 가죠."

특히 테임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선수,코치 모두 담배를 피며 라커룸에선 카지노 냄새가 난다고 꼬집었습니다.

현재 잠실구장에선 덕아웃 주변에 4곳이나 담배를 피는 곳이 있는데 계속 이용할 경우 화제 위험까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오원섭(강서 소방서) : "아무리 실내가 넓다고 해도 연기가 감지기를 작동시키면 소방관도 출동을 해야하고 건물법 등으로 금지가 되어 있는데 (위험하죠)."

이같은 흡연 만연은 KBO는 쾌적한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한 세이프 캠페인과도 어긋납니다.

<인터뷰> 목영민(야구팬) : "안 좋게 생각하는 팬들도 있기 때문에 운동 선수 입장에서 참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모 구단은 개막 이전 전지훈련지에 유니폼을 입고 단체 흡연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습니다.

선수와 관중의 건강을 모두 해치는 야구장 흡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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