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차량 중국산 트럭 사용 확인

입력 2017.04.20 (07:13) 수정 2017.04.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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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김일성 생일 열병식에서 위협적인 전략 미사일과 함께 미사일을 실은 차량도 유형별로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미사일 차량들은 중국에서 사들인 것이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일부 차량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 1호가 트레일러에 실려 등장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15일) : "그 어떤 침략자들도 일격에 짓뭉개버릴 수 있는 강력한 타격집단..."

트레일러에는 '시노트럭'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시노트럭은 중국 최대 트럭회사로 이 회사의 한 트럭 모델과 전조등과 와이퍼, 사이드미러의 모양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15년 열병식때는 300mm 방사포 발사대로 등장해 중국산으로 의심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SLBM 운반 차량으로 재등장했습니다.

이밖에도 신형 ICBM급 추정 미사일을 실은 트레일러의 타이어에서는 중국 트라이앵글사와 쳉샨사의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또, 마지막에 등장한 이동식 발사차량은 지난 2010년 중국이 목재운반용으로 북한에 넘긴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광산 임업 부분에서 대형 윤전기재(운반장비)를 쓰고 있거든요. 이렇게 사 들여온 것을 군수품으로 전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UN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며 차량 지원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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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차량 중국산 트럭 사용 확인
    • 입력 2017-04-20 07:17:06
    • 수정2017-04-20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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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김일성 생일 열병식에서 위협적인 전략 미사일과 함께 미사일을 실은 차량도 유형별로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미사일 차량들은 중국에서 사들인 것이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일부 차량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 1호가 트레일러에 실려 등장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15일) : "그 어떤 침략자들도 일격에 짓뭉개버릴 수 있는 강력한 타격집단..."

트레일러에는 '시노트럭'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시노트럭은 중국 최대 트럭회사로 이 회사의 한 트럭 모델과 전조등과 와이퍼, 사이드미러의 모양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15년 열병식때는 300mm 방사포 발사대로 등장해 중국산으로 의심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SLBM 운반 차량으로 재등장했습니다.

이밖에도 신형 ICBM급 추정 미사일을 실은 트레일러의 타이어에서는 중국 트라이앵글사와 쳉샨사의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또, 마지막에 등장한 이동식 발사차량은 지난 2010년 중국이 목재운반용으로 북한에 넘긴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광산 임업 부분에서 대형 윤전기재(운반장비)를 쓰고 있거든요. 이렇게 사 들여온 것을 군수품으로 전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UN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며 차량 지원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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