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급식 중단 한 달…“컵라면으로”
입력 2017.04.20 (07:35)
수정 2017.04.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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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지역 고등학교 상당수가 새 학기부터 저녁 급식을 중단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즉석식품으로만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 영양 불균형이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에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컵라면과 탄산음료 등으로 저녁을 때우려는 학생들입니다.
<녹취> 고등학생(음성변조) : "(주변에) 편의점밖에 없어서 밥집이 따로 없으니까 이런 인스턴트 식품만 먹는 것 같아요."
학교 저녁 급식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되면서 바깥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풍경입니다.
<인터뷰> 장은수(고등학교 3학년) : "일주일 동안 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그런데 그 속도 되게 안 좋고요."
도시락을 싸주려는 학부모도 있지만, 맞벌이 가정은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옥(학부모) : "솔직히 저는 이제 집에서 살림하고 하니까 도시락을 싸주든 저녁을 챙겨주든 다 할 수 있지만 저 말고 일하시는 분들은 그게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 같은 변화는 경기교육청이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저녁 급식을 하는 학교를 특별 관리하겠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교 470곳 가운데 저녁 급식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지난해 86%에서 올해 36%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이형남(경기교육청 교육급식과장) : "(저녁 급식은) 학부모들이 감수하고 학운위 심의에서 하신다고 그러면은 하시는 거고 그래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사안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자율이라고 하지만, 공립고교 상당수가 저녁급식을 중단하면서 사립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학부모들은 제기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경기 지역 고등학교 상당수가 새 학기부터 저녁 급식을 중단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즉석식품으로만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 영양 불균형이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에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컵라면과 탄산음료 등으로 저녁을 때우려는 학생들입니다.
<녹취> 고등학생(음성변조) : "(주변에) 편의점밖에 없어서 밥집이 따로 없으니까 이런 인스턴트 식품만 먹는 것 같아요."
학교 저녁 급식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되면서 바깥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풍경입니다.
<인터뷰> 장은수(고등학교 3학년) : "일주일 동안 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그런데 그 속도 되게 안 좋고요."
도시락을 싸주려는 학부모도 있지만, 맞벌이 가정은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옥(학부모) : "솔직히 저는 이제 집에서 살림하고 하니까 도시락을 싸주든 저녁을 챙겨주든 다 할 수 있지만 저 말고 일하시는 분들은 그게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 같은 변화는 경기교육청이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저녁 급식을 하는 학교를 특별 관리하겠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교 470곳 가운데 저녁 급식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지난해 86%에서 올해 36%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이형남(경기교육청 교육급식과장) : "(저녁 급식은) 학부모들이 감수하고 학운위 심의에서 하신다고 그러면은 하시는 거고 그래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사안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자율이라고 하지만, 공립고교 상당수가 저녁급식을 중단하면서 사립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학부모들은 제기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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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급식 중단 한 달…“컵라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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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0 07:40:34
- 수정2017-04-20 07:48:52
<앵커 멘트>
경기 지역 고등학교 상당수가 새 학기부터 저녁 급식을 중단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즉석식품으로만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 영양 불균형이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에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컵라면과 탄산음료 등으로 저녁을 때우려는 학생들입니다.
<녹취> 고등학생(음성변조) : "(주변에) 편의점밖에 없어서 밥집이 따로 없으니까 이런 인스턴트 식품만 먹는 것 같아요."
학교 저녁 급식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되면서 바깥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풍경입니다.
<인터뷰> 장은수(고등학교 3학년) : "일주일 동안 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그런데 그 속도 되게 안 좋고요."
도시락을 싸주려는 학부모도 있지만, 맞벌이 가정은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옥(학부모) : "솔직히 저는 이제 집에서 살림하고 하니까 도시락을 싸주든 저녁을 챙겨주든 다 할 수 있지만 저 말고 일하시는 분들은 그게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 같은 변화는 경기교육청이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저녁 급식을 하는 학교를 특별 관리하겠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교 470곳 가운데 저녁 급식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지난해 86%에서 올해 36%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이형남(경기교육청 교육급식과장) : "(저녁 급식은) 학부모들이 감수하고 학운위 심의에서 하신다고 그러면은 하시는 거고 그래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사안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자율이라고 하지만, 공립고교 상당수가 저녁급식을 중단하면서 사립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학부모들은 제기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경기 지역 고등학교 상당수가 새 학기부터 저녁 급식을 중단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즉석식품으로만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 영양 불균형이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에 학생들이 몰려듭니다.
컵라면과 탄산음료 등으로 저녁을 때우려는 학생들입니다.
<녹취> 고등학생(음성변조) : "(주변에) 편의점밖에 없어서 밥집이 따로 없으니까 이런 인스턴트 식품만 먹는 것 같아요."
학교 저녁 급식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되면서 바깥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풍경입니다.
<인터뷰> 장은수(고등학교 3학년) : "일주일 동안 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그런데 그 속도 되게 안 좋고요."
도시락을 싸주려는 학부모도 있지만, 맞벌이 가정은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옥(학부모) : "솔직히 저는 이제 집에서 살림하고 하니까 도시락을 싸주든 저녁을 챙겨주든 다 할 수 있지만 저 말고 일하시는 분들은 그게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 같은 변화는 경기교육청이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저녁 급식을 하는 학교를 특별 관리하겠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교 470곳 가운데 저녁 급식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지난해 86%에서 올해 36%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이형남(경기교육청 교육급식과장) : "(저녁 급식은) 학부모들이 감수하고 학운위 심의에서 하신다고 그러면은 하시는 거고 그래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사안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자율이라고 하지만, 공립고교 상당수가 저녁급식을 중단하면서 사립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학부모들은 제기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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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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