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수표 빼돌린 뒤 위조해 쓴 60대 구속

입력 2017.04.20 (12:04) 수정 2017.04.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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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시중은행에서 넘겨받은 폐기용 수표를 빼돌린 뒤 이중 일부를 위조수표로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64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5년 4월 자신이 근무하던 문서폐기업체에서 파쇄 작업을 하던 도중 감독을 나온 은행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표 400여 장, 금액으로는 약 6천 2백만 원 어치를 몰래 빼돌려 보관했다.

이후 A씨는 2015년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렇게 빼돌린 수표 가운데 10만 원권 10장을 사용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A씨는 폐기용 수표에 뚫려 있는 구멍을 다른 수표에서 오려낸 종이를 붙여 가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렇게 만든 위조수표가 정교하지 않다는 점을 숨기기 위해 심야시간대 나이 많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수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100만 원 권 수표의 경우 확인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러 10만 원 권 지폐만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기된 수표일지라도 위·변조 과정을 거쳐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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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수표 빼돌린 뒤 위조해 쓴 60대 구속
    • 입력 2017-04-20 12:04:59
    • 수정2017-04-20 13:22:50
    사회
서울 도봉경찰서는 시중은행에서 넘겨받은 폐기용 수표를 빼돌린 뒤 이중 일부를 위조수표로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64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5년 4월 자신이 근무하던 문서폐기업체에서 파쇄 작업을 하던 도중 감독을 나온 은행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표 400여 장, 금액으로는 약 6천 2백만 원 어치를 몰래 빼돌려 보관했다.

이후 A씨는 2015년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렇게 빼돌린 수표 가운데 10만 원권 10장을 사용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A씨는 폐기용 수표에 뚫려 있는 구멍을 다른 수표에서 오려낸 종이를 붙여 가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렇게 만든 위조수표가 정교하지 않다는 점을 숨기기 위해 심야시간대 나이 많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수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100만 원 권 수표의 경우 확인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러 10만 원 권 지폐만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기된 수표일지라도 위·변조 과정을 거쳐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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