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이자 대출? 빌려보니 ‘4천4백%’

입력 2017.04.20 (12:12) 수정 2017.04.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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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하다가 쉽게 대출을 해 준다는 사채업 광고 한 번씩 보셨을텐데요,

잘 알아보시고 이용하셔야겠습니다.

최대 연 4천4백%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갚지 않으면 불법 채권추심까지 한 사채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기가 늘어진 사무실 곳곳에서 사채 계약서와 신용카드들이 쏟아집니다.

가방을 열자 5만원 권 돈다발도 나옵니다.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권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오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달 동안 모두 5천 3백여 명에게 불법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원리금 170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무려 4,400%까지 이자를 매겼습니다.

고리 탓에 돈을 갚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는 불법으로 채권추심을 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 '30만원을 빌리면 일주일 뒤 50만 원으로 갚으면 된다'는 광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법정 최고 이자율인 27.9%보다 많이 낸 이자분은 무효이므로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돈을 빌린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불법이므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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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 이자 대출? 빌려보니 ‘4천4백%’
    • 입력 2017-04-20 12:14:11
    • 수정2017-04-20 1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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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하다가 쉽게 대출을 해 준다는 사채업 광고 한 번씩 보셨을텐데요,

잘 알아보시고 이용하셔야겠습니다.

최대 연 4천4백%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갚지 않으면 불법 채권추심까지 한 사채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기가 늘어진 사무실 곳곳에서 사채 계약서와 신용카드들이 쏟아집니다.

가방을 열자 5만원 권 돈다발도 나옵니다.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권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오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달 동안 모두 5천 3백여 명에게 불법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원리금 170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무려 4,400%까지 이자를 매겼습니다.

고리 탓에 돈을 갚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는 불법으로 채권추심을 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 '30만원을 빌리면 일주일 뒤 50만 원으로 갚으면 된다'는 광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법정 최고 이자율인 27.9%보다 많이 낸 이자분은 무효이므로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돈을 빌린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불법이므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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