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현대, '챔피언 가리자'

입력 2002.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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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가 전주원의 막판 3점포 1개로 우리은행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현대는 신세계를 물리친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가 51:50, 1점차로 뒤지던 경기종료 5.5초 전, 현대의 노장 전주원이 회심의 3점포를 쏴올립니다.
공은 깨끗하게 림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현대 선수들은 승리를 화지 확정지은 듯한 포옹을 나눕니다.
바빠진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마지막 동점슛을 날렸지만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53:51,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현대는 1, 2차전을 휩쓸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전주원(현대/9득점 4도움): 제 손에서 볼이 떠났을 때 이거 들어갔다라는 느낌이 있었고 그 다음에 넣었을 때는 우리가 드디어 결승에 올라간다, 이제 우승만 하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기자: 현대와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수비 작전을 펼치며 옥신각신 리드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막판 승부처에서는 현대의 노련미가 한 수 위였습니다.
전주원과 정윤숙, 그리고 권은정 등 3명의 주부 선수들이 꾸준한 체력으로 코트를 호령했고 강지숙은 4쿼터에 알렉산드라를 무득점으로 묶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박종천(현대 감독): 그 동안에 현대가 아직 1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는데 일단 다시 한 번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개무량합니다.
⊙기자: 삼성생명도 라이벌 신세계를 75:72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현대와 삼성생명은 오는 1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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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현대, '챔피언 가리자'
    • 입력 2002-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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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가 전주원의 막판 3점포 1개로 우리은행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현대는 신세계를 물리친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가 51:50, 1점차로 뒤지던 경기종료 5.5초 전, 현대의 노장 전주원이 회심의 3점포를 쏴올립니다. 공은 깨끗하게 림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현대 선수들은 승리를 화지 확정지은 듯한 포옹을 나눕니다. 바빠진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마지막 동점슛을 날렸지만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53:51,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현대는 1, 2차전을 휩쓸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전주원(현대/9득점 4도움): 제 손에서 볼이 떠났을 때 이거 들어갔다라는 느낌이 있었고 그 다음에 넣었을 때는 우리가 드디어 결승에 올라간다, 이제 우승만 하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기자: 현대와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수비 작전을 펼치며 옥신각신 리드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막판 승부처에서는 현대의 노련미가 한 수 위였습니다. 전주원과 정윤숙, 그리고 권은정 등 3명의 주부 선수들이 꾸준한 체력으로 코트를 호령했고 강지숙은 4쿼터에 알렉산드라를 무득점으로 묶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박종천(현대 감독): 그 동안에 현대가 아직 1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는데 일단 다시 한 번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개무량합니다. ⊙기자: 삼성생명도 라이벌 신세계를 75:72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현대와 삼성생명은 오는 1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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