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후원전 5기 폐로…방사성 폐기물 2만7천t

입력 2017.04.20 (14:46) 수정 2017.04.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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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노후된 원전 4곳의 원자로 5기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원자력위원회는 19일 운전개시 후 40년 이상 지난 쓰루가 1호기, 겐카이 1호기, 미하마 1~2호기, 시마네 1호기 등 5기의 폐로 계획을 인가했다. 1970년대 초반 운전을 시작해 40년이 지난 원전들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후 원전의 운전 기간이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제한된 후 폐로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방사능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뚜렷한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각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회사들은 2039∼2045년까지 20년 이상에 걸쳐 이들 원전의 폐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용은 1기당 350억엔(약 3천664억 원) 전후로, 5기를 합하면 모두 천789억엔(약 1조 8천727억 원)이나 된다.

모두 2만 6820톤이나 되는 방사성 폐기물도 골칫거리다.

미하마 1호기의 경우 방사성 폐기물 중 제어봉 등 방사능이 수치가 높은 폐기물만 110t이다. 이 폐기물은 지하 70m 이상 깊은 곳에서 10만 년간 관리해야 한다.

이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 현은 방사성 폐기물을 현 내에서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원전을 운영하는 간사이 전력과 갈등이 예상된다. 간사이 전력은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 방법에 대해 "폐로 완료 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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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노후원전 5기 폐로…방사성 폐기물 2만7천t
    • 입력 2017-04-20 14:46:40
    • 수정2017-04-20 14:58:47
    국제
일본이 노후된 원전 4곳의 원자로 5기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원자력위원회는 19일 운전개시 후 40년 이상 지난 쓰루가 1호기, 겐카이 1호기, 미하마 1~2호기, 시마네 1호기 등 5기의 폐로 계획을 인가했다. 1970년대 초반 운전을 시작해 40년이 지난 원전들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후 원전의 운전 기간이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제한된 후 폐로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방사능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뚜렷한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각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회사들은 2039∼2045년까지 20년 이상에 걸쳐 이들 원전의 폐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용은 1기당 350억엔(약 3천664억 원) 전후로, 5기를 합하면 모두 천789억엔(약 1조 8천727억 원)이나 된다.

모두 2만 6820톤이나 되는 방사성 폐기물도 골칫거리다.

미하마 1호기의 경우 방사성 폐기물 중 제어봉 등 방사능이 수치가 높은 폐기물만 110t이다. 이 폐기물은 지하 70m 이상 깊은 곳에서 10만 년간 관리해야 한다.

이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 현은 방사성 폐기물을 현 내에서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원전을 운영하는 간사이 전력과 갈등이 예상된다. 간사이 전력은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 방법에 대해 "폐로 완료 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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