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술집’, ‘떠먹는 참치회’…일본 대박 가게의 비밀

입력 2017.04.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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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극복한 일본 '장사의 신'들이 있다.


도쿄에는 독특한 술집이 있다.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술집 안으로 들어가면 전형적인 술집 테이블은 온데간데없다. 한가운데 사각의 링이 있고, 스파링 대결이 한창이다. 술을 마시며 복싱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복싱 술집'이다. 낮에는 평범한 복싱 체육관이지만 밤에는 술집으로 변신한다. 그냥 술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술과 함께 복싱까지 즐기도록 하자는 게 주인장의 아이디어다.

종일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손님들은 누구나 링 위에서 글러브를 끼고 복싱 대결을 펼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직접 뛰는 게 힘들다면 술을 마시며 느긋하게 다른 사람의 경기를 볼 수도 있다. 바에서 직접 제조하는 술은 모두 우리 돈 5천 원대. 가격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한 참치 전문점은 숟가락으로 참치를 먹는다고 해 화제다. 보통 두툼한 참치 살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에선 숟가락을 쓸 일이 더 많다.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참치 갈비뼈 때문이다. 갈비뼈는 참치를 손질할 때 대부분 버리지만 이 집에선 특별 메뉴이다.

숟가락도 특이하지만 맛은 더 일품이다. 갈빗살 사이사이에 낀 살을 숟가락으로 발라먹으면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란다. 이렇다 보니 가게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다. 시간이 걸려도 꼭 먹어보겠다며 줄을 서는 것도 기본이다.


도쿄의 한 고깃집. 얼핏 봐선 특별한 게 없다. 그저 맛있게 고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정도다. 그런데 저녁 8시가 되니 종업원들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때마침 종소리가 울리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집에선 매일 저녁 8시 최고급 소고기를 경매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경매에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어 손님들 만족도도 높다. 이쯤 되면 단골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오는 21일(금) 밤 10시 'VJ특공대'에서는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일본 가게들과 동해에 나타난 바다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 이야기, 커피를 즐기는 갖가지 방법 등을 소개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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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싱 술집’, ‘떠먹는 참치회’…일본 대박 가게의 비밀
    • 입력 2017-04-20 15:43:56
    방송·연예
발상의 전환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극복한 일본 '장사의 신'들이 있다.


도쿄에는 독특한 술집이 있다.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술집 안으로 들어가면 전형적인 술집 테이블은 온데간데없다. 한가운데 사각의 링이 있고, 스파링 대결이 한창이다. 술을 마시며 복싱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복싱 술집'이다. 낮에는 평범한 복싱 체육관이지만 밤에는 술집으로 변신한다. 그냥 술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술과 함께 복싱까지 즐기도록 하자는 게 주인장의 아이디어다.

종일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손님들은 누구나 링 위에서 글러브를 끼고 복싱 대결을 펼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직접 뛰는 게 힘들다면 술을 마시며 느긋하게 다른 사람의 경기를 볼 수도 있다. 바에서 직접 제조하는 술은 모두 우리 돈 5천 원대. 가격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한 참치 전문점은 숟가락으로 참치를 먹는다고 해 화제다. 보통 두툼한 참치 살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에선 숟가락을 쓸 일이 더 많다.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참치 갈비뼈 때문이다. 갈비뼈는 참치를 손질할 때 대부분 버리지만 이 집에선 특별 메뉴이다.

숟가락도 특이하지만 맛은 더 일품이다. 갈빗살 사이사이에 낀 살을 숟가락으로 발라먹으면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란다. 이렇다 보니 가게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다. 시간이 걸려도 꼭 먹어보겠다며 줄을 서는 것도 기본이다.


도쿄의 한 고깃집. 얼핏 봐선 특별한 게 없다. 그저 맛있게 고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정도다. 그런데 저녁 8시가 되니 종업원들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때마침 종소리가 울리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집에선 매일 저녁 8시 최고급 소고기를 경매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경매에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어 손님들 만족도도 높다. 이쯤 되면 단골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오는 21일(금) 밤 10시 'VJ특공대'에서는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일본 가게들과 동해에 나타난 바다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 이야기, 커피를 즐기는 갖가지 방법 등을 소개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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