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연기 뚫고 초등생 3명 구한 ‘용감한 부녀’

입력 2017.04.20 (19:15) 수정 2017.04.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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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천에서는 초등학생 세 명이 집에 불이 나 연기 속에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같은 건물에 살던 부녀가 방범창을 뜯어 아이들을 무사히 구조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걈동을 주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범창 사이로 구조를 요청하는 소녀들이 보입니다.

<녹취> "119 빨리 불러! (어머, 어떡해!)"

지켜보던 한 남학생이 돌멩이로 방범창을 부수려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웃들이 애타게 발을 구르는 사이, 파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창가로 다가가 아이들을 차례로 끌어올립니다.

아이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53살 심동주 씨입니다.

<녹취> 김용수(인천 서부소방서 홍보팀장) : "(아이들이) 콧잔등이 새카맣고 겁에 질려서 많이 울고... 소리를 듣고 지나가다가 방충망을 개방해가지고 구조한 상황이에요."

심 씨는 같은 건물 1층에 살고 있는 이웃사이로 함께 있던 딸 21살 심다운 씨도 맨발로 구조된 아이들에게 신발을 벗어주며 달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등생들끼리 튀김 요리를 하려다 불이 번져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인천 서부소방서는 초등학생 3명을 침착하게 구조해 낸 심 씨 부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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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연기 뚫고 초등생 3명 구한 ‘용감한 부녀’
    • 입력 2017-04-20 19:19:50
    • 수정2017-04-20 19:25:29
    뉴스 7
<앵커 멘트>

최근 인천에서는 초등학생 세 명이 집에 불이 나 연기 속에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같은 건물에 살던 부녀가 방범창을 뜯어 아이들을 무사히 구조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걈동을 주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범창 사이로 구조를 요청하는 소녀들이 보입니다.

<녹취> "119 빨리 불러! (어머, 어떡해!)"

지켜보던 한 남학생이 돌멩이로 방범창을 부수려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웃들이 애타게 발을 구르는 사이, 파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창가로 다가가 아이들을 차례로 끌어올립니다.

아이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53살 심동주 씨입니다.

<녹취> 김용수(인천 서부소방서 홍보팀장) : "(아이들이) 콧잔등이 새카맣고 겁에 질려서 많이 울고... 소리를 듣고 지나가다가 방충망을 개방해가지고 구조한 상황이에요."

심 씨는 같은 건물 1층에 살고 있는 이웃사이로 함께 있던 딸 21살 심다운 씨도 맨발로 구조된 아이들에게 신발을 벗어주며 달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등생들끼리 튀김 요리를 하려다 불이 번져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인천 서부소방서는 초등학생 3명을 침착하게 구조해 낸 심 씨 부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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