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검토…“지금 北과 대화 안된다”

입력 2017.04.20 (21:23) 수정 2017.04.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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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사하고 있고,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가 북에 대한 고강도 압박 카드를 하나 더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테러지원국 지정과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다른 모든 방안을 고려하면서 북한의 모든 상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이미 이달 초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등의 추가 도발을 하면, 바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핵 검증 합의로 지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던 북한이 9년 만에 다시, 국제 테러범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겁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 없이 대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듣기 원하는 유일한 말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완전히 폐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북한과의 직접 협상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중국과의 협력 속에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어떻게 해서든 북의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과거와 같이 대화를 위한 양보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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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검토…“지금 北과 대화 안된다”
    • 입력 2017-04-20 21:25:39
    • 수정2017-04-20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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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사하고 있고,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가 북에 대한 고강도 압박 카드를 하나 더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테러지원국 지정과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다른 모든 방안을 고려하면서 북한의 모든 상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이미 이달 초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등의 추가 도발을 하면, 바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핵 검증 합의로 지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던 북한이 9년 만에 다시, 국제 테러범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겁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 없이 대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듣기 원하는 유일한 말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완전히 폐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북한과의 직접 협상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중국과의 협력 속에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어떻게 해서든 북의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과거와 같이 대화를 위한 양보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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