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 천만 시대…‘서당개 교육기’

입력 2017.04.22 (21:32) 수정 2017.04.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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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전문적으로 교정해주는 서당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말썽꾸러기 강아지들의 서당 체험기를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도 때도 없이 짖고, 또 짖습니다.

너무 짖어 대 함께 산책 나가기조차 힘들었던 '하루',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긴장하지 않도록 간식을 줘 버릇을 고칩니다.

<인터뷰> 정윤식(반려견 교육 강사) : "간식을 주시면 얘가 인물이(누군가) 나타날 때마다 간식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손님을 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초롱이는 주인에 대한 과한 집착이 원인입니다.

가까이 다가오면 일부러 밀어내는 '거리 두기' 훈련이 제격입니다.

<인터뷰> 김경환(반려견 주인) : "택배 기사도 물린 적 있어요. 그냥 바로 달려들어서 물고. 4주차 교육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강사님 시키는 대로 가서 좀 많이 해봐서 많이 좋아졌어요."

반려견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커지자 자치단체가 주말마다 운영하는 이른바 '개 서당'입니다.

산책 때 지켜야 할 예절부터 예방 접종 등 건강관리 요령까지, 견주들도 1:1 맞춤형 교육으로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둘 알아갑니다.

<인터뷰> 조다혜(반려견 주인) : "훈련받은 대로 산책시키면 하루(반려견)도 좀 짖는 것도 덜하고 사람에게 공격하는 것도 좀 덜 해서…."

반려동물 천만 시대,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까지, 공존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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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 동물 천만 시대…‘서당개 교육기’
    • 입력 2017-04-22 21:34:10
    • 수정2017-04-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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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전문적으로 교정해주는 서당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말썽꾸러기 강아지들의 서당 체험기를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도 때도 없이 짖고, 또 짖습니다.

너무 짖어 대 함께 산책 나가기조차 힘들었던 '하루',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긴장하지 않도록 간식을 줘 버릇을 고칩니다.

<인터뷰> 정윤식(반려견 교육 강사) : "간식을 주시면 얘가 인물이(누군가) 나타날 때마다 간식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손님을 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초롱이는 주인에 대한 과한 집착이 원인입니다.

가까이 다가오면 일부러 밀어내는 '거리 두기' 훈련이 제격입니다.

<인터뷰> 김경환(반려견 주인) : "택배 기사도 물린 적 있어요. 그냥 바로 달려들어서 물고. 4주차 교육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강사님 시키는 대로 가서 좀 많이 해봐서 많이 좋아졌어요."

반려견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커지자 자치단체가 주말마다 운영하는 이른바 '개 서당'입니다.

산책 때 지켜야 할 예절부터 예방 접종 등 건강관리 요령까지, 견주들도 1:1 맞춤형 교육으로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둘 알아갑니다.

<인터뷰> 조다혜(반려견 주인) : "훈련받은 대로 산책시키면 하루(반려견)도 좀 짖는 것도 덜하고 사람에게 공격하는 것도 좀 덜 해서…."

반려동물 천만 시대,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까지, 공존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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