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대회서 승부조작…감독 등 입건

입력 2017.04.23 (09:54) 수정 2017.04.23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대회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기권을 요구하는 등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현직 감독과 코치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국내 오버워치 리그에 출전한 A팀 감독 B(41)씨와 코치 C(1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2월 OGN이 주관하는 '제3회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물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기권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청소년을 포함해 스무살 전후의 선수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을 알고 50만 원 상당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제공하며 기권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대팀 선수들이 제안을 거절했으나, A팀은 경기에서 승리해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B씨는 또 본선 진출 이후 출전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 병원진단서를 허위로 작성, 주최 측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의 승부조작 의혹은 며칠 뒤 OGN 측에 부정행위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OGN 측은 이후 자체 조사를 벌여 해당 팀 모두를 대회에서 영구 퇴출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OGN측은 다만 A팀 소속 선수들이 팀을 바꿔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대회서 승부조작…감독 등 입건
    • 입력 2017-04-23 09:54:08
    • 수정2017-04-23 17:31:51
    사회
글로벌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대회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기권을 요구하는 등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현직 감독과 코치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국내 오버워치 리그에 출전한 A팀 감독 B(41)씨와 코치 C(1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2월 OGN이 주관하는 '제3회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물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기권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청소년을 포함해 스무살 전후의 선수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을 알고 50만 원 상당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제공하며 기권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대팀 선수들이 제안을 거절했으나, A팀은 경기에서 승리해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B씨는 또 본선 진출 이후 출전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 병원진단서를 허위로 작성, 주최 측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의 승부조작 의혹은 며칠 뒤 OGN 측에 부정행위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OGN 측은 이후 자체 조사를 벌여 해당 팀 모두를 대회에서 영구 퇴출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OGN측은 다만 A팀 소속 선수들이 팀을 바꿔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