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술 있다” 택시기사가 손님에게 마약 먹인 뒤 강도짓

입력 2017.04.23 (10:11) 수정 2017.04.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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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택시 승객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이 섞인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택시기사 우 모 씨(63세, 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우 씨는 지난 1월 23일 새벽 0시 40쯤 부산시 사상구에서 "좋은 술이 있다"며 향정신성 의약품인 '로라제팜'을 희석한 양주를 택시 승객 백 모 씨(34세, 남)에게 마시게 했다.

백 씨가 정신을 잃자 우 씨는 귀금속과 현금 등 700만 원 상당을 빼앗고 백 씨를 길가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길가에 쓰러져 있던 백 씨는 오전 3시쯤 의식을 되찾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백씨의 소변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로라제팜' 성분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산지역 법인택시 1만 2000여 대 가운데 용의차량의 이동 경로와 현장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우 씨를 검거했다.

우 씨 거주지에서는 그동안 우 씨의 택시를 이용한 승객의 물품으로 추정되는 신분증과 휴대전화 10여 점이 확보됐다.

경찰은 우 씨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 우 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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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술 있다” 택시기사가 손님에게 마약 먹인 뒤 강도짓
    • 입력 2017-04-23 10:11:02
    • 수정2017-04-23 15:32:28
    사회
부산 사상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택시 승객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이 섞인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택시기사 우 모 씨(63세, 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우 씨는 지난 1월 23일 새벽 0시 40쯤 부산시 사상구에서 "좋은 술이 있다"며 향정신성 의약품인 '로라제팜'을 희석한 양주를 택시 승객 백 모 씨(34세, 남)에게 마시게 했다.

백 씨가 정신을 잃자 우 씨는 귀금속과 현금 등 700만 원 상당을 빼앗고 백 씨를 길가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길가에 쓰러져 있던 백 씨는 오전 3시쯤 의식을 되찾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백씨의 소변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로라제팜' 성분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산지역 법인택시 1만 2000여 대 가운데 용의차량의 이동 경로와 현장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우 씨를 검거했다.

우 씨 거주지에서는 그동안 우 씨의 택시를 이용한 승객의 물품으로 추정되는 신분증과 휴대전화 10여 점이 확보됐다.

경찰은 우 씨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 우 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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