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최대 약 1.9배 차이나

입력 2017.04.23 (12:14) 수정 2017.04.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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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가 최대 1.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주)게이트비젼과 (주)밸로스타, 삼천리자전거(2가지 모델), (주)알톤스포츠, (주)전자조달연구원, (주)앰아이피테크에서 생산한 전기자전거 7종류이다.

시험결과,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달보조방식의 전기자전거의 경우, 앰아이피테크 회사의 제품이 1회 충전으로 111km를 달려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 회사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가장 짧았다.

페달보조없이 전기모터로만 100% 주행하는 스로틀방식의 전기자전거의 경우, 알톤스포츠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게이트비젼 제품은 27km를 주행해 가장 짧았다. 제품 간 주행거리 차이는 최대 약 1.6배였다.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과 관련된 6개 기능(주행속도·거리·시간표시, 배터리 잔량표시, 오르막·페달 강도 인식, 스로틀 잠금 기능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배터리의 안전성과 자전거 차체의 품질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없음'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은 앞·뒤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되고 표시사항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전기자전거의 품질,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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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최대 약 1.9배 차이나
    • 입력 2017-04-23 12:14:11
    • 수정2017-04-23 13:12:31
    경제
최근 전기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가 최대 1.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주)게이트비젼과 (주)밸로스타, 삼천리자전거(2가지 모델), (주)알톤스포츠, (주)전자조달연구원, (주)앰아이피테크에서 생산한 전기자전거 7종류이다.

시험결과,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달보조방식의 전기자전거의 경우, 앰아이피테크 회사의 제품이 1회 충전으로 111km를 달려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 회사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가장 짧았다.

페달보조없이 전기모터로만 100% 주행하는 스로틀방식의 전기자전거의 경우, 알톤스포츠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게이트비젼 제품은 27km를 주행해 가장 짧았다. 제품 간 주행거리 차이는 최대 약 1.6배였다.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과 관련된 6개 기능(주행속도·거리·시간표시, 배터리 잔량표시, 오르막·페달 강도 인식, 스로틀 잠금 기능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배터리의 안전성과 자전거 차체의 품질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없음'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은 앞·뒤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되고 표시사항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전기자전거의 품질,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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