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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전역 후 첫 대회에서 우승 신고
입력 2017.04.23 (16:14) 수정 2017.04.23 (17:24) 연합뉴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딴 맹동섭(30)은 작년 9월에 제대했다.

맹동섭은 제대한 뒤 두 달 동안 골프채를 놓고 마냥 쉬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는 "평생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하기 전에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던 삶에 잠시 쉼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13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이래 군 복무 시절을 포함해 한 번도 골프를 쉬어본 적이 없던 그는 "나를 돌아본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11월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은 맹동섭은 어느 때보다 연습을 열심히 했다. 두 달 동안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다.

겨울 동안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 출전도 생각했지만 다가오는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하자고 마음을 먹고 훈련에만 매달렸다.

맹동섭은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처음 출전한 대회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보란 듯이 정상에 올랐다.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맹동섭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가 이 코스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1타)를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맹동섭은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생애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맹동섭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많이 떨렸다"면서 "올해는 맹동섭의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효원(30)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맹동섭은 줄곧 11번홀까지 4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전날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일환(25)이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던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굴러 들어갔다. 바람을 의식해 낮게 깔아치려던 게 그만 감아치는 실수를 한 탓이다.

하지만 맹동섭은 다섯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4m 퍼트를 한 번에 넣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앞에서 경기하던 박일환은 1.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그나마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맹동섭은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박일환이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무난하게 3타차로 우승할 수 있었다.

맹동섭은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 우승을 하고 싶지만, PGA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맹동섭은 "올겨울에 PGA투어 2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박일환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7타를 줄였지만, 맹동섭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3타차 준우승(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맹동섭과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은신(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3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2014년 3위, 2015년 준우승, 지난해 4위 등 최근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늘 상위권에 올랐던 박효원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3타를 잃고 공동6위(12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작년 우승자 최진호는 44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 맹동섭, 전역 후 첫 대회에서 우승 신고
    • 입력 2017-04-23 16:14:12
    • 수정2017-04-23 17:24:53
    연합뉴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딴 맹동섭(30)은 작년 9월에 제대했다.

맹동섭은 제대한 뒤 두 달 동안 골프채를 놓고 마냥 쉬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는 "평생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하기 전에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던 삶에 잠시 쉼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13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이래 군 복무 시절을 포함해 한 번도 골프를 쉬어본 적이 없던 그는 "나를 돌아본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11월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은 맹동섭은 어느 때보다 연습을 열심히 했다. 두 달 동안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다.

겨울 동안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 출전도 생각했지만 다가오는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하자고 마음을 먹고 훈련에만 매달렸다.

맹동섭은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처음 출전한 대회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보란 듯이 정상에 올랐다.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맹동섭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가 이 코스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1타)를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맹동섭은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생애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맹동섭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많이 떨렸다"면서 "올해는 맹동섭의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효원(30)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맹동섭은 줄곧 11번홀까지 4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전날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일환(25)이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던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굴러 들어갔다. 바람을 의식해 낮게 깔아치려던 게 그만 감아치는 실수를 한 탓이다.

하지만 맹동섭은 다섯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4m 퍼트를 한 번에 넣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앞에서 경기하던 박일환은 1.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그나마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맹동섭은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박일환이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무난하게 3타차로 우승할 수 있었다.

맹동섭은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 우승을 하고 싶지만, PGA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맹동섭은 "올겨울에 PGA투어 2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박일환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7타를 줄였지만, 맹동섭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3타차 준우승(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맹동섭과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은신(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3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2014년 3위, 2015년 준우승, 지난해 4위 등 최근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늘 상위권에 올랐던 박효원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3타를 잃고 공동6위(12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작년 우승자 최진호는 44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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