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면세화장품 中 유학생 통해 밀수출

입력 2017.04.28 (12:13) 수정 2017.04.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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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 유학생을 고용해 국내 면세 화장품을 대리 구매하게 한 뒤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친 한 사무실 안에 화장품이 담긴 상자가 가득합니다.

면세품을 담는 비닐 가방도 곳곳에 보입니다.

중국인 26살 장 모 씨 등 2명은 이곳에서 한국산 면세 화장품을 중국으로 밀수출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 : "중국 사람이에요? 한국말 못해요?"

이들은 대학교 부근에 이러한 창고형 사무실을 차리고 중국인 유학생을 모집했습니다.

모집한 중국인 유학생 20명에게 일당을 주고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화장품을 사들인 뒤 중국으로 보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외국인은 공항이 아닌 면세점에서 물건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빼돌린 면세 화장품은 과자나 사탕 등으로 품명을 바꿔 중국에 국제 특송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 등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200여 차례에 걸쳐 면세 화장품 8천만 원어치를 밀수출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러한 밀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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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면세화장품 中 유학생 통해 밀수출
    • 입력 2017-04-28 12:15:20
    • 수정2017-04-28 13:04:30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인 유학생을 고용해 국내 면세 화장품을 대리 구매하게 한 뒤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친 한 사무실 안에 화장품이 담긴 상자가 가득합니다.

면세품을 담는 비닐 가방도 곳곳에 보입니다.

중국인 26살 장 모 씨 등 2명은 이곳에서 한국산 면세 화장품을 중국으로 밀수출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 : "중국 사람이에요? 한국말 못해요?"

이들은 대학교 부근에 이러한 창고형 사무실을 차리고 중국인 유학생을 모집했습니다.

모집한 중국인 유학생 20명에게 일당을 주고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화장품을 사들인 뒤 중국으로 보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외국인은 공항이 아닌 면세점에서 물건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빼돌린 면세 화장품은 과자나 사탕 등으로 품명을 바꿔 중국에 국제 특송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 등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200여 차례에 걸쳐 면세 화장품 8천만 원어치를 밀수출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러한 밀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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