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도 웃음꽃…60년대 청계천 사람들
입력 2017.04.28 (12:38)
수정 2017.04.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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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산업화 시기 이전, 판자촌 사람들이 모여 이를 닦고 빨래도 하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시절, 일본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담긴 청계변 사람들의 일상을 최진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따라 야트막하게 청계천이 흐르던 1960년대 말.
촘촘히 세운 기둥 위로 층층이 판잣집이 내려 앉았습니다.
집집마다 빨래가 내걸리고 밥 짓는 냄새가 퍼져갑니다.
아침저녁 이를 닦고, 세수 하고 빨래까지 하고 나면 이름과 달리 물 맑을 날이 없었지만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앉는 판잣집 사이로 이웃집의 안부를 묻고 먼지 나는 골목 한쪽에서도 짓궂은 장난 속에 아이들은 커갑니다.
너나없이 가난하고 고된 삶,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선 늘 넉넉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50년 넘게, 한국인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온 일본 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그의 흑백 사진들 속에 청계천은 지금은 사라진 옛 기억의 다른 이름입니다.
<인터뷰> 구와바라 시세이(일본 다큐 사진작가) : "(청계천 주변 사람들은)판자로 지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모두가 생기 넘치고 활력 가득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한동안 고가도로 아래에 잠겼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청계천.
고층 건물에 가려 옛 모습은 간데없지만 물길을 따라 흐르던 환한 웃음은 여전히 아련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산업화 시기 이전, 판자촌 사람들이 모여 이를 닦고 빨래도 하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시절, 일본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담긴 청계변 사람들의 일상을 최진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따라 야트막하게 청계천이 흐르던 1960년대 말.
촘촘히 세운 기둥 위로 층층이 판잣집이 내려 앉았습니다.
집집마다 빨래가 내걸리고 밥 짓는 냄새가 퍼져갑니다.
아침저녁 이를 닦고, 세수 하고 빨래까지 하고 나면 이름과 달리 물 맑을 날이 없었지만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앉는 판잣집 사이로 이웃집의 안부를 묻고 먼지 나는 골목 한쪽에서도 짓궂은 장난 속에 아이들은 커갑니다.
너나없이 가난하고 고된 삶,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선 늘 넉넉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50년 넘게, 한국인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온 일본 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그의 흑백 사진들 속에 청계천은 지금은 사라진 옛 기억의 다른 이름입니다.
<인터뷰> 구와바라 시세이(일본 다큐 사진작가) : "(청계천 주변 사람들은)판자로 지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모두가 생기 넘치고 활력 가득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한동안 고가도로 아래에 잠겼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청계천.
고층 건물에 가려 옛 모습은 간데없지만 물길을 따라 흐르던 환한 웃음은 여전히 아련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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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해도 웃음꽃…60년대 청계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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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8 12:39:42
- 수정2017-04-28 12:45:18
<앵커 멘트>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산업화 시기 이전, 판자촌 사람들이 모여 이를 닦고 빨래도 하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시절, 일본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담긴 청계변 사람들의 일상을 최진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따라 야트막하게 청계천이 흐르던 1960년대 말.
촘촘히 세운 기둥 위로 층층이 판잣집이 내려 앉았습니다.
집집마다 빨래가 내걸리고 밥 짓는 냄새가 퍼져갑니다.
아침저녁 이를 닦고, 세수 하고 빨래까지 하고 나면 이름과 달리 물 맑을 날이 없었지만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앉는 판잣집 사이로 이웃집의 안부를 묻고 먼지 나는 골목 한쪽에서도 짓궂은 장난 속에 아이들은 커갑니다.
너나없이 가난하고 고된 삶,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선 늘 넉넉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50년 넘게, 한국인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온 일본 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그의 흑백 사진들 속에 청계천은 지금은 사라진 옛 기억의 다른 이름입니다.
<인터뷰> 구와바라 시세이(일본 다큐 사진작가) : "(청계천 주변 사람들은)판자로 지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모두가 생기 넘치고 활력 가득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한동안 고가도로 아래에 잠겼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청계천.
고층 건물에 가려 옛 모습은 간데없지만 물길을 따라 흐르던 환한 웃음은 여전히 아련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산업화 시기 이전, 판자촌 사람들이 모여 이를 닦고 빨래도 하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시절, 일본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담긴 청계변 사람들의 일상을 최진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따라 야트막하게 청계천이 흐르던 1960년대 말.
촘촘히 세운 기둥 위로 층층이 판잣집이 내려 앉았습니다.
집집마다 빨래가 내걸리고 밥 짓는 냄새가 퍼져갑니다.
아침저녁 이를 닦고, 세수 하고 빨래까지 하고 나면 이름과 달리 물 맑을 날이 없었지만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앉는 판잣집 사이로 이웃집의 안부를 묻고 먼지 나는 골목 한쪽에서도 짓궂은 장난 속에 아이들은 커갑니다.
너나없이 가난하고 고된 삶,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선 늘 넉넉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50년 넘게, 한국인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온 일본 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그의 흑백 사진들 속에 청계천은 지금은 사라진 옛 기억의 다른 이름입니다.
<인터뷰> 구와바라 시세이(일본 다큐 사진작가) : "(청계천 주변 사람들은)판자로 지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모두가 생기 넘치고 활력 가득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한동안 고가도로 아래에 잠겼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청계천.
고층 건물에 가려 옛 모습은 간데없지만 물길을 따라 흐르던 환한 웃음은 여전히 아련합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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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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