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입력 2017.04.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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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의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개막하기가 객석을 채워나가고 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시 창극사상 처음으로 ‘18금 공연’ ‘26일 공연’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고,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66회 공연을 통해 관객 2만 9,420명 동원·평균 객석점유율 90퍼센트를 기록한 데 이어, 국립극장에서만 4년 연속 네 번째 선보이는 이번 공연 역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인기 레퍼토리서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선웅 연출, 한승석 작창·작곡의 이 작품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폄하됐던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킨 점,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과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로 그려낸 점이 흥행의 주된 요소로 꼽힌다.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를 넘어 뜻밖의 일편단심을 노래하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부모님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어버이날 선물로도 제격. 28일(금)부터 5월 6일(토)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국립극장/국립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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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 입력 2017-04-28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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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의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개막하기가 객석을 채워나가고 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시 창극사상 처음으로 ‘18금 공연’ ‘26일 공연’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고,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이라 평가받는 프랑스 테아트르 드 라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66회 공연을 통해 관객 2만 9,420명 동원·평균 객석점유율 90퍼센트를 기록한 데 이어, 국립극장에서만 4년 연속 네 번째 선보이는 이번 공연 역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인기 레퍼토리서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선웅 연출, 한승석 작창·작곡의 이 작품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폄하됐던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킨 점,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과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로 그려낸 점이 흥행의 주된 요소로 꼽힌다.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를 넘어 뜻밖의 일편단심을 노래하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부모님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어버이날 선물로도 제격. 28일(금)부터 5월 6일(토)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국립극장/국립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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