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다시 첫사랑’ 통해 가정 꾸리고 싶은 욕심 커져”

입력 2017.04.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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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장성한 세자 이영(박보검)의 아버지로, 최근 종영한 '다시, 첫사랑'에서는 가온(최승훈)의 아버지로 가슴 아픈 부성애를 연기했다.

그래서인지 배우 김승수(46)를 유부남으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그는 아직 인생의 반려를 찾는 중이다. 특히 그는 '다시, 첫사랑'에서 단란한 가정을 되찾기 위해 하진(명세빈)과 고군분투하는 차도윤을 연기하면서 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죠. 그런데 상대가 있어야 꾸리죠. 저도 안타까워요. 공개구혼을 해야 하는지, 결혼정보 회사에 등록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주변에서 걱정은 해주지만 막상 사람을 잘 소개해주진 않아요. 제가 워낙 쉬지 않고 작품을 해서 그런가 봐요."

김승수는 자신의 눈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외형적인 공통점은 없다. 다만 성격 급한 저를 한 템포 늦춰줄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 잘 맞는 것 같다"며 "같은 연기자도 좋고, 공개연애도 좋다. 제가 뭘 가리겠나"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전 짝 없는 서러움을 제대로 느꼈다고 한다.

"딱 이맘때였어요. 창밖에는 꽃이 잔뜩 피었는데 저는 급성 축농증에 고열이 겹쳐 23일간 집안에 누워있었어요. 혼자 밥 먹고, 약 먹고, 약 기운에 자는 것을 반복하면서 정말 괴롭더라고요. 이런 봄 날씨에는 참 예쁜 연애를 하고 싶어요."

1997년 MBC 2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온 김승수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고 한다. 혼자 오징어 볶음을 안주로 만들어 소주 너덧 병을 꿀꺽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제 '혼술'은 그만하고 싶다"며 "저와 함께해주실 분을 찾는다. 연예인 부부 중에서 이재룡-유호정,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볼 때마다 참 부럽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그 나잇대에 맞는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 젊어 보이려 애쓰지도 않는다.

"마흔여섯의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대본을 받고, 온전히 표현해내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연기가 무궁무진하죠. 그동안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다는 것도 잘 알아요. 제가 찾아봐도 쉬지 않고 20년 동안 연기를 한 배우가 잘 없더라고요. 그런 운을 잡아두려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연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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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수 “‘다시 첫사랑’ 통해 가정 꾸리고 싶은 욕심 커져”
    • 입력 2017-04-29 10:09:06
    연합뉴스
지난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장성한 세자 이영(박보검)의 아버지로, 최근 종영한 '다시, 첫사랑'에서는 가온(최승훈)의 아버지로 가슴 아픈 부성애를 연기했다.

그래서인지 배우 김승수(46)를 유부남으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그는 아직 인생의 반려를 찾는 중이다. 특히 그는 '다시, 첫사랑'에서 단란한 가정을 되찾기 위해 하진(명세빈)과 고군분투하는 차도윤을 연기하면서 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죠. 그런데 상대가 있어야 꾸리죠. 저도 안타까워요. 공개구혼을 해야 하는지, 결혼정보 회사에 등록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주변에서 걱정은 해주지만 막상 사람을 잘 소개해주진 않아요. 제가 워낙 쉬지 않고 작품을 해서 그런가 봐요."

김승수는 자신의 눈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외형적인 공통점은 없다. 다만 성격 급한 저를 한 템포 늦춰줄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 잘 맞는 것 같다"며 "같은 연기자도 좋고, 공개연애도 좋다. 제가 뭘 가리겠나"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전 짝 없는 서러움을 제대로 느꼈다고 한다.

"딱 이맘때였어요. 창밖에는 꽃이 잔뜩 피었는데 저는 급성 축농증에 고열이 겹쳐 23일간 집안에 누워있었어요. 혼자 밥 먹고, 약 먹고, 약 기운에 자는 것을 반복하면서 정말 괴롭더라고요. 이런 봄 날씨에는 참 예쁜 연애를 하고 싶어요."

1997년 MBC 2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온 김승수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고 한다. 혼자 오징어 볶음을 안주로 만들어 소주 너덧 병을 꿀꺽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제 '혼술'은 그만하고 싶다"며 "저와 함께해주실 분을 찾는다. 연예인 부부 중에서 이재룡-유호정,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볼 때마다 참 부럽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그 나잇대에 맞는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 젊어 보이려 애쓰지도 않는다.

"마흔여섯의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대본을 받고, 온전히 표현해내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연기가 무궁무진하죠. 그동안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다는 것도 잘 알아요. 제가 찾아봐도 쉬지 않고 20년 동안 연기를 한 배우가 잘 없더라고요. 그런 운을 잡아두려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연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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